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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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어머님의 십일조
작성자기원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2-06-07 조회수1,815 추천수12 반대(0) 신고

우리 시어머님의 연세는 여든 한살 이다

영세를 받으신지는 오년쯤 된다  나는 시어머님 보다 영세는 더 먼저 받았다

그러나 언제나 시어머님을 대할적 마다  늘 감탄을 한다

연세를 드시어 교리를 받으신 까닭에 수녀님께서 뭐라고 설명해 주시는데도

무슨말인지 통 알수가 없다고 육개월이나 하소연 하시던 어머님은 겨우

주모경을 외울수 있어서 교리찰고 에 통과 하셨다

그러나 세례를 받으신지 채, 일년도 못되어 편찮으신 바람에 그나마 신앙

공동체 생활은 끝나고 말았다 (지금은 봉성체를 )

그러나 시어머님의 신앙고백은 언제나 나를 놀라게 하고 감탄하게 한다

하느님 아부지요 이딸이 미련해서 여지것 엉뚱한 곳에서 헤매다 인제사

아무지를 찿아 왔심더 아부지 품이 이렇게 편하고 좋은줄 여지것 몰랐심더

용서 하이소. 이,자식이 미련해서 몰라 그랬심더 용서 해주이소....

 

교회(개신교) 에서는 십일조가 있다카던데 성당에는 우애내노?

하시는 시어머님 질문에 수입도 없으시면서 십일조 씩이나 하면서 대충

설명을 드렸더니 그후로 부터 자식들이 용돈을 주면 그중에서 십분의 일을

떼어 두셨다가  다른사람을 시켜 내시곤 하셨다

그뿐이 아니라 매번 새돈만 생기면 모아두셨다가 우리들 한테주시며 대신

주일 미사때 내어달라고 하신다

 

하루는  여태는 몰랐지만 세상에는 어려운 사람도 많은데 말없이 좋은일

하는사람도 많다  하시며 당신도 남은여생을 남한테 무슨 도움이 되는일이

없겠느냐고 하시기에 모,어떤 후원회를 소개 시켜드렸더니 지금까지 매달

꼬박,꼬박 회비를 남을시켜서 내시고 계신다

 

늦게 시작한 신앙생활이지만  시어머님의 신앙생활은 언제나 저한테는

선생님이시다

칠십평생 절에만 다니시다 개종을 하신 어머님 덕분에 나는 게으름을

피울수없다

그리고 늘 어머님을 통애서 새로운 활기를 얻는다

어머님 건강 하세요 그리고  이 부족한 자식을 위해서 기도 많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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