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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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격이 있다
작성자박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2-06-11 조회수1,781 추천수10 반대(0) 신고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2002. 6. 11) : 마태 10, 7-13

바르나바는...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고 격려하였다.(사도 11, 23)

"내가 그들에게 맡기기로 정해 놓은 일이 있다."(사도 12, 2)

일하는 사람은 자기 먹을 것을 얻을 자격이 있다.

 

초보 생각 : 빛나는 조연

어제는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갔었다.

멋진 골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한사람만의 힘으로는 멋진 골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골을 넣은 선수가 제일 부각되지만,

그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준 선수들과

뒤를 받쳐 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멋진 골을 넣을 수 있다.

한마디로 조직력이 갖추어져 있어야만 한다.

 

본당의 어떤 행사를 해도 마찬가지이다.

본당 행사를 마치고 나면

의례껏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듣게 된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내가 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고생은 많은 봉사들이 더 했는데 왜 인사는 내가 들어야 하는가?

준비한다고 고생한 봉사자들, 끝나고 뒷정리한다고 고생한 봉사자들...

하기 좋은 말로 음지에서 고생한 사람들이 더 많은데...

 

바르나바 사도, 초대 교회의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었다...

개종한 바오로를 12사도에 소개한 것도 그였으며,

바오로가 이방인의 사도로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도 그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바오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만 바르나바 사도는 그렇지 못하다.

바르나바 사도에 대해선 그리스도교 문헌에서도 정확한 자료가 많지 않다.

마치 골을 넣은 사람은 바오로이며,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바탕이 된 것은 바르나바이다.

인간적인 견지에서 보면, 바르나바는 조연처럼 보인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일하는 사람은 자기 먹을 것을 얻을 자격이 있다."

분명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바르나바 사도, 그 역시 초대교회 일꾼으로, 복음의 투사로 존경받아야 한다.

그래서 성인품에 올려져 우리의 공경을 받고 있다.

 

본당을 위해, 신앙을 위해, 하느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여러분!

기운을 내십시오.

여러분의 봉사를 사람들은 몰라줘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여러분은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위로의 아들 바르나바 사도는 우리에게 굳센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고 격려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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