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 안에 있는 나약함(7/3)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2-07-03 조회수2,092 추천수16 반대(0) 신고

자신이 믿고 있는 신앙에 대해

회의와 의심이 드는 자신의 나약함 때문에 자신을

질책하고 비하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린 왜 오롯하게, 항구하게 자신이 믿고 있는 신앙의 내용을

따르지 못하는 것일까?

한 번 의심을 품었다해도 또 다른 의심이 든다는 것은

왠지 이상하지 않는가?

나의 신앙이 너무도 깊이가 없는 것같은 느낌에

부끄럽기도 하다.

그리고 때로는 그런 의심과 회의를 갖는 다는 것이

우리를 초대하시는 하느님께 송구한 태도를 보이는 것같은

느낌마저 든다.

 

이런 질문 앞에 우리 신앙은 "인간이 나약하기에"라는 말로

그 답을 준다.

그럼 그 나약함이란 무엇인가?

나를 그 자리에 묶어두고, 주저 앉게 하고, 타협하게하는

그런 나약함인가?

그렇기에 허무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어쩔 수없이 끌려가는

느낌으로 자신의 신앙을 살아야만 하는가?

글쎄 그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신앙 안에서 "인간의 나약함"이란

하느님의 은총을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깃든 나약함이요,

인간 편에서는 그분에게 모든 것은 맡겨드릴 수 있는,

그분께로 자신의 삶의 방향을 향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깃든 나약함이다.

 

우린 오늘 토마 사도의 축일을 지내고 있다.

그 사도가 보여준 모습은

우리 네 삶의 여정에서

어쩌면 끊임없이 생겨나는 신앙의 태도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신앙의 태도는 그분을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

고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되도록 함에 있어서

그분을 찾아나서는 용기깃든 선택과 결단이 필요한 것임을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또한 잊지 말아야 겠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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