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채널 싸움
작성자기원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2-07-06 조회수1,510 추천수1 반대(0) 신고

월드컵 때문에 6월 한달동안 우리식구들은 TV 앞에서 사이가 좋았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자 채널싸움이 일어났다.

뉴스를 봐야 한다는 남편과 오락프로를 보고 싶다는 아들때문에 의견이 갈라졌기 때문이다 .

남편과 나는 주로 뉴스를 봐야 세상 소식을 알수있다고 하고,아들은 정치비리나 당파싸움은 이제 더이상 보고 싶지도

관심도 없다고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우리집은 갑자기 정치 이야기 때문에 열띤 토론이 일어났는데 남편과 나는 선거

하기 싫은 사람은 정치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하면서 왜?주어진 주권을 제대로 행사 하지않으면서 말이 많으냐

했고 아들은 아들데로 투표할 만한 사람이 없을 뿐더러 누구를 투표해도 마찬가지라고 반박을 했다

그래도 투표를 해서 국민의 뜻이 어떠하다는 것을 보여주어 국민앞에 심판을 받아야 한다,국민이 두려운줄 알도록 해야

한다느니,그러기 위해서는 신문이나 뉴스를 꼼꼼히 보아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등등.

 

열띤 정치적 토론이 끝나고 결론은 우리모두 함께 뉴스도 보고 젊은세대를 이해 하기위해서 오락 프로도함께 보기로 했는데

아들은 아들대로 이제는 정치를 비판만 할게 아니라 투표도 하고 관심도 갖겠다고 결론을 보았다  다음세대는 자신들의

세상인데 언제까지나 정치에 대해 냉소적일수 만은 없으며 또,정치가 바로 되어야 모두가 잘 살수 있지 않겠느냐며

앞으로 친구들 한테도 그렇게 전하여 다음 대통령 선거때에는 젊은 사람들도 선거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인터넷에도 그런 의견을 글을 올리겠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우리 가족은 다시 사이좋게 TV 를 같이 서로 양보하면서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가끔 어른들이나 젊은세대들 간에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서로가 무관심 할수가 있는데 그건 차라리 미움 보다 더 지독

하게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 .그래서 우리집은 대화를 많이 하는편이다 하다보면 의견이 맞지 않아 트라블이

생기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일치를 보게된다 .우리가 젊은 세대들과 세대 격차를 많이 느끼지만 그들과 조금만 눈높이를

맞추면 어느정도는 서로가 배울수가 있더라 .이런 우리를 보고 더러는 수준이 아이들 갔다고 놀리는 이웃도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이 그들수준에 맟추도록 노력 할작정이다 ,흔히 바보상자 라고 하는 TV 프로때문에 우리식구들 정말 우낀다

역시 바보들의 대행진 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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