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중요한일
작성자기원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2-07-15 조회수1,701 추천수4 반대(0) 신고

우리 본당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충무산 멸치를 판매하여 본당신자들 한테 저렴하고 싱싱한 멸치를 구입하게 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저마다 멸치를 사가지고 가는데 웃기는 일은 이웃주민들이 더 잘알고 사 간다는 것이다

 

신호등이 있는곳에 이르러 한 할머니가 멸치를 3박스나 들고 서 계시는 것이다.

그런데 아는 신자가 아닌것 같아 물어보니 자신은 신자가 아닌데 소문을 듣고 사러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옅에서 같이 신호등을 기다리는 아저씨 한분이 나를보고 성당에 다니느냐고 물어왔다

성당에 관해 관심이 있는가 싶어서 바싹 다가가서는, 그렇다고 하면서 아저씨는 무슨종교를 믿으시느냐고

말을 붙였다  그랬더니 자신은 개신교에 다니는데 최근에 마음에 상처를 받아 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아내는 일주일에 6 일은 교회에 가서 살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는데 갈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 같은 하느님을 맏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한다

 

정말 뜻밖의 질문에 당황했다 왜냐하면 말 잘못하다간 부부싸움을 만들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남의일은 쉽게말한다고 나는 될수있는한 현실과는 먼 미사여구룰 섞어 대답한걸로 기억된다

 

아마 자매님이 교회일이 퍽이나 즐거운가 봐요 그러나 형제님께서 조금만 큰 사랑으로 다가 가면 틀림없이

깨닫고 가정에 충실할것같다느니 무엇보다 가정이 소중한줄 곧 알게 될테니 조금만 더 인내를 가지고 기도 하면

어떠시겠느니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섭리가 아니겠느냐는   .... 등등

 

정말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를 꽤 고상한척 했는데 왜냐하면 그 아저씨가 성당에 올리가 전혀 만무하리라고

이라고 판단 했기 때문이다

착한 아저씨는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가버렸는데  기분이 안좋은건 어쩔수가 없다

 

하느님과 가정은 가끔 혼란이 될수가 있다 사실 가정이 요구하는 것을 다하자면 성당에는 일주일에 한번 미사참례도

어려운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그리고 성당에 좀 협조를 한다고 하면 가족이 다 신자여도 문제가 많다

 

여기서 슬기롭게 대처한다지만 어디까지가 중립인지 혼란스럽다 나의 신조는 젊을때 봉사하고 나이들어서는 기도 생활을

해야한다지만  그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같고 신앙생활을 적당히 할수도 없고 가정에 충실 하자니 신앙생활에

소흘할수밖에 없더라  가끔 나는 다른사람들의 신앙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싶다 다른사람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정말 지혜를 알고 싶다면 너무 우둔한 발상인가

그 개신교에 다니신다는 아저씨 가정이 정말 슬기롭게 처리하여 하느님앞에 평화를 누리기를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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