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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간 계산법
작성자기원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2-08-21 조회수1,555 추천수8 반대(0) 신고

몆년전인가?

생활성서 모임 이라는 시간에 오늘에 복음<마: 20장.1-16절> 을 읽고 그당시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내용이었다

인간 계산법으로는 도무지 받아 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되었다.

헌데 담당 수녀님 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비유를 생활에다 접목시켜 아주 쉽게 풀이 해 주셨다.

 

이른 아침에 일할수 있는 일꾼은 보나마나 어느 포도원 주인에게도 인기가 좋은, 그래서 누구보다 먼저 뽑혀 일할수 있는

우수한 일꾼이 아닐까? 그래서 그 일꾼은 그리 생활이 아쉽지는 않을것이다 .

그렇지만 오후 5시나 되도록 아무 포도원 주인에게 불림을 받지 못하는 일꾼은 전자의 그 반대가 아닐까?

 

그래서 그 주인은 이 딱한 일꾼에게도 일할수 있는 여건과 더불어 누구보다도 먼저 품삯을 주어 가족에게 돌아가도록

배려하신게 아닐까?  더구나 다른 사람의 품삯을 가로채신것도 아니고 그분의 후하신 마음으로 사랑을 배푸신것인데

왜? 그때는 이해가 안되고 억울하게 <부당>만 생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때 나의 계산법으론 강자 만이 살수있는 이현실에 그 일꾼은 낙오자 같이 보였고 불공평하게 생각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은 언제나 소외받는이의 편에서 우리들의 억지를 뒤로하고 늘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셨던것 같다 .

우리들도 그렇게 이웃과 더불어 사랑받고 있었고 또 같이 배풀며 살기를 바라셨던것 같다.

 

물론 이 복음 말씀이 신학적인 또 다른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속의 내용과 밀착된 비유가 나에게는 오래도록 오늘의 이 복음말씀이

남게하고 이해한는데 도움이 된다.

타인에 대해 아니, 소외된 이웃에 대해서 좀더 신앙의 눈으로 바라볼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는것 같았기 때문이다.

 

흔히 자신이 타인에 비해 뛰어 나다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부족한 사람들을 은근히 업신여기는 자만에 빠지기 되는데

그들이 우습게 여기는 이웃이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는 자녀라는걸 조금이라도 깨닫게 된다면

글쌔..사실 잘난구석이 눈꼽만큼도 없는 나도 잘도 잋어버리고 사는데 ....우짜믄 좋노 주님께 용서만 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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