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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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2-09-28 조회수1,252 추천수5 반대(0) 신고

사람들이 모두 예수께서 하신 일들을 보고 놀라서 감탄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지금 내가 하는 말을 명심해 두어라. 사람의 아들은 머지않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 말씀의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제자들은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또 감히 물어 볼 생각도 못하였던 것이다.   루가 9, 43ㄴ~45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하는 노래가 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앉으나 서-나 고통 생각... 앉으나 서나~ 고통 생각~~"

을 하시는 것같다.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사람들을 가르치시는 그 모든 행위 속에서도

늘 십자가의 고통만을 생각하시는 것같다....

 

그런데 제자들은 늘 옆에서 지켜보고 그분과 함께 있었지만

그분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 말씀을 깨달았다면 아마도 벌써 다 달아났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길래....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길래....

 

주님께서는 노심초사 그 일만을 생각하실까?.....

 

나는 그분을 따르며 살고 있다고 자부하면서

그 말씀의 뜻을 깨닫고 있는 것일까?

 

교회는 일년 내내

그분의 십자가의 고통에 대한 말씀을 들려주고 있는데

 

나는 정말 그 말씀의 심각성에 대해서

고민한 적이 있었는가?........

 

사순절에만

연례적인 행사로

의례적으로 십자가의 길을 하고

그냥 그렇게 주어지니까

십자가의 고통에 대해서

쬐끔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을--

매일 복음 말씀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보통일이 아닌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것같으니 원......

 

그 때의 제자들은 미래의 닥쳐올 일이라 못알아 들었다지만

나는 이미 벌써 일어난 일이기에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을 다 알아들을 수 있건만.......

 

그러면 뭐하나---

내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을.......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는 것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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