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주 단순하고 쉬운 일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2-09-30 조회수1,512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이면 곧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며

또 나를 받아들이면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중에서 제일 낮은 사람이 제일 높은 사람이다. 루가 9, 46~48

 

제자들은 심각하게 누가 제일 높으냐? 하는 문제로 말다툼을 하고 있는데

예수님은 엉뚱하게도

어린이를 받아들이면 당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당신을 받아들이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는

낮고 낮은 어린이와 같은 사람이

제일 높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이는 일!

 

높은 사람이 되기가 그렇게도 쉬운데

왜 그리도 사람들은 높아지기 위하여 어렵게 사는 것일까요?.....

 

어린이에게는

체면도 명예도 부귀도 아무것도 아니지요...

부모가 곁에서 지켜주고 사랑해 주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하며

 

아프면 아프다고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화가나면 화가 난다고

속상하면 속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다 내보이며

자신을 꾸미거나

인기를 끌려고 머리를 쓰지도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아주 단순하고 너무나 쉬운데

그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어른스러움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를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셨는지도 모릅니다.

 

자신 안에

어린이다운 요소들을 받아들여

덧씌우기한 자신을 없애고 홀가분하게 되라고 말씀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리다툼을 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인기를 끌려고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되고

다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절대적으로 의지하며

그분의 품 안에서 어린아이와 같이

편안할 테니까요......

 

그분의 품안에 있는 어린이보다

이 세상에서

더 높은 자리에 있는 이가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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