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올바른 마음을 갖는다는 것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2-10-11 조회수1,325 추천수7 반대(0) 신고

그 때에 [예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 내셨는데.] 그것을 본 군중들은

"그는 마귀의 두목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으며

또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하늘에서 오는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 그러나 나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 내고 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며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  루가 11, 15~16. 20. 23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좋은 것은 너무나도 많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을 주어도 받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모든 좋은 것들을 내것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풀 한포기! 나무 하나! 돌맹이 하나!

밖으로 나가 조금만 눈을 돌려도 아름다운 것들 투성이이다....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그것을 ’마귀의 힘을 빌어서 했다.’ 고 한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벌써 하느님 나라가 와 있다고 말씀하시는 데......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고 불쌍한 사람들인가?.........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끊임없이

온갖 좋은 것을 다 포함한 하느님 나라를 온통 다 주시고자 하시는데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에

안타깝게도 아무 소용이 없는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인 데.....

 

왜냐하면 자기 자신만 받아들여도 --   

자신 안에 바로 하늘 나라이신 가장 좋은 "성령"께서 살아계시기에 --

하늘나라 전체를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는 태어나자 마자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온전한 사랑으로 자신을 대하면 그 사람을 믿게 되고,  

그 사람을 믿게 되면 그 이후로 만나는 모든 사람을 믿으며(자기를 사랑한다고...)

모든 사람들을 믿게 되면 세상 안에 있는 모든 사물이나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바른 눈으로...

바른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생후 두 달도 안되서 ’신뢰심’이 형성)

 

그러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가 있겠는가?...

 

아마도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그는 마귀의 두목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고 말한 이들은

어릴 때 부모들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이들 일 게다......

 

그래서 그리도 삐뚤어진 눈으로 바라보고

그리도 삐뚤어진 마음으로 받아들였을 게다........

 

한 사람이

자신을 올바로 세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자신이 올바로 서면 자손 만대가 올바를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 부모된 사람의 책임이 얼마나 큰 지 모른다.--

 

그런 사람이라면 결코

하늘나라의 온갖 좋은 것을 다 주기 위해서 애쓰시는 예수님께

속을 떠보려고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런 사람이라면 그분을 반대하여

그분께서 이루신 일들을 ’헤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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