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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2-10-17 조회수1,533 추천수7 반대(0) 신고

"어느 집에 들어 가든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살고 있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무를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집 저집 옮겨 다니지 말라."    루가 10, 5~7

 

평화!

주님께서 가장 먼저 주시고자 하시는 평화는 어떤 것일까?....

 

그분께서는  "내가 평화를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나는 평화를 주려고 온 것이 아니라 칼을 주러왔다." 고도 하셨다.

 

사람들은 흔히 가만히 있는 사람을 일컬어 "착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사람이 이렇게 하든지

저 사람이 저렇게 하든지

그냥 그렇게 가만히 관망이나 하고

자기 마음 속에서는 요동을 치든지 말든지

옆에서 사람이 죽든지 말든지

그냥 그렇게 웃기나하고 가만히 있으면 "착하다!" 라고 한다.

또한 "그 사람은 언제나 평화스럽다!" 라고 한다...

 

그렇게 정말-, 부딪히지 않고 잘 넘어가기만 하면

평화를 누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있으면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그 집에 머물러 있으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그분께서 주시는 평화는

참으로 큰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말씀이 아닌가?

 

당신께서 주시는 "평화"를 전달하는 일 또한 참으로 대단한 일이기에

품삯을 받아 마땅하다고 하시는 것이다.......

 

평화를 바라는 사람은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얻어누리기 위해

제자들이 자기네 동네에서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늘 나라를 전하는 동안

줄곧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며 음식까지 대접해야 한다.  

그렇게 애를 써서 얻는 평화라면 참으로 대단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왠지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미지근한 태도로 가만히 있는 것을

평화의 상태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같다..........

 

예수님께서 첫강론에서 말씀하신 "참행복"에서도 보면

일곱 번째 단계에 가서야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런 사람이라야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라고 하셨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

 

보통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 이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른 -

영원히 없어지지도.... 변하지도 않을 그런 평화를  

얻어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일이 닥쳐도

어떤 환경 속에서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마음 속 깊은 곳에까지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그런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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