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 생애 남은 동안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2-10-22 조회수1,647 추천수8 반대(0) 신고

"생각해 보아라. 도둑이 언제 올지 집주인이 알고 있었다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니 항상 준비하고 있어라.

.....자기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몰랐다면 매맞을 만한 짓을 하였어도 덜 맞을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많이 맡은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내어 놓아야 한다." 루가 12, 39~40. 47~48

 

도둑이 오듯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때에 주님께서는 나에게 오실 것이다.

 

"얘야! 나에게 오게 하기 위하여 참으로 오랫 동안 내가 너에게

충분한 시간과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었느냐?

이제 가자! 네가 한 일을 셈하여 보자!"

 

나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내가 나온 그 곳!

나의 근원지를 향하여 오르는 그 일만을 끊임없이 한다해도

시간이 남아돌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나에게

그 일을 완수하도록

많이도 기다려주시고 많이도 참아주신다.

 

그분은 종들에게

’밀’이 다칠까봐 ’가라지’를 뽑지 말라고 이르시는 자비로우신 분이시다.

 

하지만 정의로우신 그분이 마지막 날 내게로 돌아오실 때에는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공정하게 심판하실 것이다.

 

연어가 수천의 종족번식을 위해 - 산란을 하기 위하여

자기가 태어난 산 골짜기를 향하여 목숨을 다하여 오르듯이

 

내가

나의 근원지를 향하여 오르는 그 일을 하지 않는다면

 

또한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지 않는다면

 

내가 어찌

그분 앞에 머리를 들고 서 있을 수 있겠는가?

 

주인의 뜻!

나를 만드신 주님이신 그분의 뜻은 과연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그분 앞에 떳떳이 설 수 있단 말인가?......

 

 

그분께서는 내가 참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

이미 2000년 전에 참사람의 기원이 되어주셨고

참사람이 살아야 할 모델이 되어주셨다.

그러니 나는 더 이상 망설일 것도 머뭇거릴 것도 없다.....

 

그분만을 바라보고

그분만을 따라서 살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망설이고

재고 또 재면서

이리 저리 기웃거리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질 않는가?......

 

차라리 그분의 뜻을 모르고 살았다면

더 편하게 살텐데........  

 

더 벌을 적게 받을 수도 있을텐데........

 

 

주님!

그렇지만....

당신을 알게 해 주시고

당신의 뜻을 알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라도

내 생애 남은 동안

당신께서 도둑처럼 제게 오시는 그날까지

당신처럼

당신의 뜻대로 살고 싶습니다.

 

저의 죄를 기워갚기 위하여 죄인이 되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넘어져 창피를 당하시고

온갖 모욕을 받으시며 옷벗김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당신의 살과 피를 저의 영원한 생명의 먹이로 내어 주신 당신!

 

당신을 닮은 삶을 살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마지막 날 당신 앞에서

매맞거나 불충한 자들이 벌받는 곳으로

쫓겨나는 일이 없게 하여 주소서..........

 

주님!

사랑하올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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