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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행복의 길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2-10-27 조회수1,373 추천수6 반대(0) 신고

<첫째가는 계명>

예수께서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버리셨다는 소문을 듣고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들 중 한 율법교사가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율법서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 가는 계명이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 마태오 22, 34~39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이 두 계명을 올곧게 잘 지키면

신 구약 전반에 걸쳐있는 모든 말씀을 다 지킬 수 있다는 말씀이 아니겠는가?

 

주님께서 우리 모든 사람을 구원에로 이끄시기 위해서 마련하신 모든 말씀이

하나로 이루어질 수 있는 아주 명쾌한 방법이 딱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마태오 복음 5장에 있는 "참행복의 길"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는 첫째 계명을 지키려면

먼저 빛이신 주님과 맞지 않는 자기 자신을 깨끗히 하는 일을 시작하여야만 한다.

 

그 일을 위해서 나아가기로 마음 먹는 일이 바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며,

자기 안에 온갖 더러움을 없애려 노력하는 일이 바로

’슬퍼하는 사람’이 되어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일이며,    

자신 안의 더러움을 없애고 나면 마치도

밀알이 땅 속에서 썩고 난 후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듯이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된다.

그가 바로 땅을 차지할 수 있는 온유한 사람이다.

 

온유한 사람은 태초의 인간. 즉 어머니 뱃속에 생길 때의 영혼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진정으로 주님께서 자신에게 원하시는 옳은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고

주님께서는 각자에게 주신 능력에 따라 그 사람이 해야할 적당한 일을 알려 주시고

그는 주님께서 주신 일에 대하여 만족하게 된다........

 

그리고 나면

주님께서 자신을 사랑으로 내시고 온갖 좋은 것으로 키워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주님께 배은망덕했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자신의 살과 피를 이웃에게 내어주며 자비를 베푸는 일을 아낌없이 하게 된다.

그 일로 그는 주님께 이전의 모든 잘못을 용서받게 되어

마치도 밀의 싹이 자라 꽃을 피고 열매를 맺듯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게 되고 추수되어 바수어진 후

반죽이 되어 불 속에서 구워져 "빵"이 되는 한 알의 밀알처럼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신 예수 그리스도님"처럼

"이웃에게 생명을 줄 수 있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 될 수 있다.........

 

그가 바로 참행복의 길에서 일곱 번째 사람인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

즉 "하느님의 아들"이 된 사람이다. 그가 바로 첫째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렇게 된 후에라야 여덟 번째 "옳은 일을 하다 박해를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는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 된 자신의 온 몸"을 예수 그리스도님처럼

이웃에게 "생명의 먹이"로 내어 놓을 수 있으며

그러한 행위가 바로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을 올곧게 실천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그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길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누구나.....

세상 모든 사람이 다 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둘이 한 몸을 이루어 가정을 이루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며 아이를 키워내도록 마련해 놓으셨다.

 

자신의 살과 피를 온전히 이웃에게 내어주는 일!

 

나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옷입어 사랑을 실천하는 일을

가정을 떠나서 그 어디에서 올곧게 할 수 있겠는가?.......

 

우리를 사랑하시는 자비로우신 창조주 하느님께서

얼마나 오묘히 세상을 만드시고 사람을 지어내셨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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