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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탓? (11/19)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2-11-19 조회수1,605 추천수9 반대(0) 신고

† 루가 복음 19,1-10

 

그 때에 예수께서 예리고에 이르러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거기에 자캐오라는 돈 많은 세관장이 있었는데 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고 애썼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길을 앞질러 달려가서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갔다.

예수께서 그 곳을 지나시다가 그를 쳐다보시며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자캐오는 이 말씀을 듣고 얼른 나무에서 내려와 기쁜 마음으로 예수를 자기 집에 모셨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구나!" 하며 못마땅해하였다.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여 먹은것이 있다면 그 네 갑절을 갚아 주겠습니다."하고 말씀드렸다.

예수께서 자캐오를 보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

 

(묵상)

 

날마다 새날이 밝아 빛으로 그분이 우리에게 오시는데

아침마다 그분이 나를 보시고 " 요안나야 오늘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하고 말씀하시는데

날마다 난 얼마나 빨리 그분을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하였으며

아침마다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가?

자캐오처럼 얼른 해야하거늘...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구나!"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음과 몸의 자세를 반성하며 본받아야 하는데

자신에 대한 반성은 귀찮고 가슴이 아프니까 언제나처럼 아주 쉬우면서

대부분이 하는 방법이며 자신을 합리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그 사람에 대한 단점의 지적내게 오시지 않는 주님에 대한 원망을 함께...

결국 둘의 잘못을 지적하게 된다.

나보다 저 사람이 훨씬 단점이 많다는 것에 대한 지적이요

훨씬 나은 사람인 내게는 오지 않으면서 저런 사람에게는 가는

예수님에 대한 비난.

남과의 비교를 통해 늘 내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하고 싶어하며,

나의 생활에 대해 보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댓가성 신앙생활.

조심, 또 조심, 또 조심해야할 우리의 태도가 아닐런지...  

 

그리고 난 오늘 그분 앞에 무엇을 내놓으며 신앙을 고백하고 있는 것일까?

그분 앞에 선 자캐오는 물질적으로 십일조가 아닌 이분의 일조를 하였고

마음으로는 4배로 봉헌을 하겠다고 고백하는데

난 물질로도 마음으로도 과연 얼마만큼을...?

늘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아는 자캐오와

난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와

진정 하느님 보기기에 좋은 이는 누구일까?

오늘 그분은 나를 보시고 무엇이라 말씀하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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