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세례자 요한의 죽음
작성자정병환 쪽지 캡슐 작성일2002-11-26 조회수1,317 추천수2 반대(0) 신고

일찌기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데리고 사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거듭 거듭 간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무렵에 헤로데의 생일이 돌아 와서 잔치가 벌어졌는데 헤로디아의

딸이 잔치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헤로데를 매우 기쁘게 해 주었다.

그래서 헤로데는 소녀에게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그러자 소녀는 제 어미가 시키는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이리 가져다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요한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헤로데의 비위를 맞춰 출세할 수도

있었지만 옳은 말을 하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성삼문은 세조의

왕위 찬탈을 악한 일로 간주하고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세조를 따랐다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지만 의로움을

추구하다 죽은 것입니다. 사기를 쓴 사마천도 마찬가지로 바른 말을

하다가 거세를 당하는 치욕을 당했습니다.

역사는 분명 의로운 사람들이 있어서 발전을 합니다. 그러나 의로운

일은 고난과 시련과 죽음의 길입니다. 옳은 길을 걷고 싶지만 고난이

두려워서 실천을 하지 못합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불의가 있습니까

불의를 거역해서 정의를 세우고 선을 세우는 일은 중요합니다.

불의에 대항할 용기가 없는 사람들은 자기자신이라도 악을 멀리하고

선하게 살도록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용기가 있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사회를 개혁하고 악을 타파하는데 앞장을 서야 하겠습니다. 역사는

의로운 사람들에게 고난을 주지만 그 사람들의 수고로 발전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는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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