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맡은일에 충실하라
작성자정병환 쪽지 캡슐 작성일2002-12-11 조회수1,704 추천수2 반대(0) 신고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며

지극히 작은 일에 부정직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부정직할 것이다.

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데도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내어 주겠느냐?

 

옛날 부자집에 머슴 둘이 있었습니다. 연말이 되어서 주인이

두 머슴을 불러 새끼를 꼬라고 하였습니다. 한 머슴은 불평을

했습니다. 연말이니 쉬고 싶은데 일을 시키니 주인말을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끼를 형식적으로 꼬았습니다. 아주 조금

꼰 것이었습니다. 다른 머슴은 주인이 시키는대로 꼬박꼬박 새끼를

길게 꼬았습니다. 주인이 두 머슴에게 꼰 새끼줄을 내 놓으라고

했습니다. 주인은 머슴이 내 놓은 새끼줄에 동전을 끼어 넣었습니다.

새끼줄을 길게 꼰 머슴은 많은 돈을 갖고 시골 고향으로 갔고 새끼줄을

짧게 꼰 머슴은 작은 돈을 갖고 고향으로 갔습니다.

자기가 성실하면 세상으로부터 대접을 받고 자기가 불성실하면

대접을 받지 못합니다.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합니다.

작은 일을 소홀히 하면 큰 일도 소홀하게 됩니다. 우리는 맡은일에

충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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