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평생을 두고 강물처럼 흘러가야 할
작성자양승국 쪽지 캡슐 작성일2003-01-12 조회수1,504 추천수18 반대(0) 신고

1월 13일 연중 제 1주간 월요일-마르코 1장 14-20절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평생을 두고 강물처럼 흘러가야 할>

 

은혜와 감동과 축복의 순간이었던 성탄시기가 끝나고 오늘부터 교회력은 연중시기로 접어듭니다. 연중시기는 어떤 기간입니까? 물론 사순이나 부활, 대림이나 성탄시기에 비해 두드러진 색깔이나 강조되는 부분은 없습니다만, 연중시기는 전례력의 근본이자 바탕이 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일년 삼백육십오일 매일이 성탄일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매일같이 부활미사를 봉헌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사시사철 잔치만 벌이다가는 땀흘려 일할 시간을 어떻게 낼 수 있겠습니까?

 

다들 꽃 일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꽃을 피우기 위해 답답함을 참으며 무진 고생을 견뎌내는 뿌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합니다.

 

다들 연극의 주인공일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연극이 보다 감칠맛 나는 연극이 되기 위해서는 양념이나 감초역할을 담당하는 조연이나 엑스트라가 필요한 것입니다.

 

연중시기는 바로 부활, 성탄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 묵묵히 존재하는 뿌리와도 같은 절기입니다. 연중시기는 부활, 성탄이라는 전례시기의 주인공이 더욱 돋보이도록 조용히 존재하는 조연배우입니다.

 

이 시기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은 무엇보다도 꾸준함입니다. 그리고 단번에 뭔가 이루려고 발버둥치지 않는 일입니다. 일상을 흐트러지지 않게 잘 유지하는 일입니다.

 

신앙생활은 한 몇 일 열심히 하고 끝낼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평생을 두고 강물처럼 흘러가야 할 우리의 신앙생활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볼 때 신앙은 절대로 한꺼번에 몇 단계씩 팍팍 성장하지 않습니다. 매일의 작은 기도를 빼먹지 않고 꾸준히 바치는데서 신앙은 성장합니다. 매일의 고통을 기쁘게 참아내는 데서 신앙은 깊어집니다. 매일의 십자가를 기꺼이 수용하는데서 신앙은 도약을 시작합니다.

 

이 연중시기, 무엇보다도 제자들처럼 주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예" 하고 따라나서는 응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예"하고 응답한다는 것은 순간순간 다가오는 구체적인 상황들을 회피하지 않고 기쁘게 직면한다는 것입니다. "예"하고 응답한다는 것은 이웃들의 고통과 상처와 눈물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한 자원봉사자를 찾습니다.

 

1. 서울 소년원 자원봉사자

봉사일시: 매주일 오후(14:00-16:00) 지속적으로 도와주실 분

봉사내용: 소년원 천주교반 운영 도우미

봉사장소: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 소년원 천주교반

모집대상: 청소년을 사랑하는 40세미만의 남녀

 

2. 살레시오 근로청소년 회관 학습자원봉사자

봉사일시: 매주 1-2회, 1-2시간

봉사내용: 초중고 수준의 학생들을 위한 기초학습 지도, 연극 및 그룹댄스 지도

봉사장소: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살레시오 근로청소년 회관

모집대상: 청소년을 사랑하는 남녀(나이 제한 없음)

 

문의: 011-9936-3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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