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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원을 가지고 오실 차례이신 예수님
작성자이창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1-26 조회수1,254 추천수4 반대(0) 신고

히브리서 9,15.24-28    마르코 3,22-30

 오늘 독서 말씀은 히브리서의 말씀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의 용서를 청하시기 위해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셨고 다시 오실 때에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실 것이라는 내용이 복음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자신을 사탄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율법학자들에게 호되게 반박하는 모습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요는 성령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율법학자들은 사탄의 행위라고 비난하지만 예수님께서 성령을 모독하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서 말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실 때에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읽어보면서 문득 내가 하느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을 모독하는 행위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혹시나 저 스스로가 그런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지는 않았나 하는 두려운 마음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다행스러운 말씀이 오늘 복음에 숨겨져 있습니다. 28절에 나오는 ’나는 분명히 말한다.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짓든 어떤 욕설을 하든 그것은 다 용서 받을 수 있다’ 의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가 회개하여 죄를 용서받는 것이 아니라 오늘 독서 말씀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의 용서를 위해 희생을 하셔서 얻어진 결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사랑해주시는데 그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어릴 때 저의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성당을 다니는 신자 집안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친구들의 집에 놀러갈 때면 항상 걸려있던 십자 고상이나 성모상이 깨지거나 없어져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어른분들을 아직 믿음이 부족한 이들.....이라고 정의 내리며 살아왔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말씀을 떠올리면서 아마 ’저 아저씨는 곧바로 지옥으로 갈거야....’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만큼 주님께 기대하는 것이 많았을텐데 섭섭한 마음에서 그랬을 것이니 말입니다. 예를 들면 사업을 실패한 사장이 집에 와서 고상을 던지며..."내가 당신을 얼마나 따랐는데 고작 이런 결과를 안겨주는가!" 하는 경우처럼 말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가 주님을 모독했던 것은 아마도 하느님에 대한 섭섭한 마음과 그 사랑에 대한 반어법적인 표현일 것이지만 어찌되었건 우리가 큰 죄를 지은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의 진정한 마음으로 참회한다면 더 큰 사랑이신 주님께서 받아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오늘 독서말씀 히브리서 9장 28절의 말씀과 같이 당신을 갈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실 것입니다.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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