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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
작성자은표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02-21 조회수1,720 추천수11 반대(0) 신고

 

               ☞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 ☜

 

『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창세 11:1-9.}

 

사람이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부분은 바로 이 지혜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 시대에 벽돌을 구울줄 알고, 역청의 성분을 알고, 그것을 재료로 탑을 쌓을

줄 알았는지 참으로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혜를 받은자가 그 지혜를 주신 분

하고 대등해 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성서를 통해 나의 존재를 바로볼 수 있

음에 "후유"하고 깊은 안도의 숨을 내 쉬며 이토록 크신 자비를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로운 마음으로 찬미를 드립니다.

 

여기에서 단수{單數}가 아닌 복수{複數}를 썼습니다.

그렇다면 그 공동체를 이루고 있던 모든 구성원들이 모두 이렇게 자기중심적으로 자기를

최고의 위치에 올려 놓음으로 하느님과 대등 해 지려고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지혜

를 선{善}을 위해 활용하지 않고 자기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활용하므로써 자신만이 최고가

되어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속성, 최고가 되기위해 이웃을 희생시키는 것 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오만은 그래서 무섭습니다. 국가나, 지역이나, 가정이나, 그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그렇게 행동했을 때 하느님꼐서 개입하셔서 그

추구하는 것들을 헐어 버리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주신 이 복된 지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를

알려주십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릴

것이다.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사람이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마르 8:34-9:1.}

 

복음의 속성은 나를 위해 이웃을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내가 희생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참 생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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