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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된 단식의 뜻
작성자은표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03-07 조회수1,607 추천수4 반대(0) 신고

             ☞  참된 단식의 뜻 ☜

 

『 "잔치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슬퍼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곧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마태 9:14-15.}

 

에궁, 이실직고를 해야겠네요. 실은 저도 잔치에 온 신랑하고 함께하고 있어요.

『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게 될 것이다.....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나도 또한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 보이겠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

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한복음 14:15.21.23.}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

랑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요한복음 15:10.}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인데, 이 일을 하면서 저는 요즘

그분의 엄청난 사랑안에 젖어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말할 수 없이 기쁘고 행복하고 그래서

잔치중이예요. 때가 때니만큼 이런 말씀 않드리려고 했는데...... 그런데 이 잔치에 들어

오기까지는 단식의 문을 통과했습니다. 체험을 하다보면 정작 예수님의 고난은 수난의 길

을 가시기 전에 격으신 마음의 고통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희생을

요구하는 길입니다. 그 희생은 본성이 추구하는 것을 다 포기하는 것입니다. 즉 육{肉}이

죽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피흘림입니다. 그것을 바라보면서 격어야하는 마음의 번뇌

고통, 부르짖음, 그러데 여기에서 내 의지로 가지않을 수도 있으련만, 그 의지를 힘없는 오

랏줄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그 모든 고난 저 너머에있는 참 생명을 보기 때문입니다.그 희

생을 바라보면서 갈등하고 고뇌하고 몸부림치는 때가 바로 고난의 때요 단식의 때 입니다.

그러나 그 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오히려 평온해 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정작 고난의

길에 들어가셨을 때엔 그런 평온함 속에 계셨습니다.

 

마음이 평온하면 침묵하게 됩니다. 반면 마음이 고통스러우면 말을 하게 됩니다. 그 말은

고통으로부터 나오는 신음소리입니다.『 "아,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으려 하지 않고 비뚤어졌을까? 내가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마태 17:17.}

『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무슨 말을 할까?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주소서.’ 하고 기원할까? 아니다,나는 바로 이 고난의 시간을 격으러 온 것이다. 아버지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소서."』{요한복음 12: 27-28.}

『 "지금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같이 깨어 있어라."』

{마태 26: 38.} 이런 구절들을 볼 때마다 인성으로 격으셨던 예수님의 그 처절함을 그대로 느끼면서 애절한 마음으로 그분을 꼭 끌어 안습니다.

『내가 기뻐하는 단식은 바로 이런 것이다. 주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억울하게 묶인이를 끌러주고 멍에를 풀어주는 것, 압제받는 이들을 석방하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이에게 나눠주는 것,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

들이고 헐벗은사람을 입혀주며 제 골육을 모르는체 하지 않는 것이다.....』{오늘 독서} 보십시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단식은 이렇게 희생을 요구하십니다. 그런데 우리의 본성은 이런 희생을 반기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희생을 치러야 하는 것, 이것이 참된 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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