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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해자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작성자은표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03-15 조회수1,106 추천수6 반대(0) 신고

 

                 ☞  박해자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

하여라.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마태 5: 43-48.}

 

자신이 주체가 된 삶속에서 오늘 복음 말씀은 그야말로 골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실현 불

가능한 말씀입니다. 설사 당장은 그렇게 한다하더라도 다시한번 회오리가 불어오면 이내

원점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러나 삶이 자신이 주체가 되지 않으면 이것이 가능합니다.

심령{心靈}이 말씀으로부터 다스림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느 본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가난한 자들은 교회안에서도 설 땅이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도가 심했습니다. 더구나 신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서도 아무런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멸시도 받았고, 최종적으로

상대를 보내라고 했더니『미친년』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할 일은 거기까지인줄 알고 하느

님께『’하느님 이젠 제가 할 일 다 했지요?』하고 여쭈어 보았습니다.{교적을 다른데로 옮

기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느님께서는『"아니다"』하시면서 제 마음안에

요한 복음 17장 을 쫙 펼쳐 주시는데, 그 복음속에『"나는 아버지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일

을 다 하여 세상에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냈습니다."』{요한 17: 4.}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일, 즉 말씀을 다 전하신 후, 마지막으로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이 부분을 다시 일깨워

주시며 계속 그곳에 머무는 것이 십자가의 길이요, 박해자를 위한 기도라고 말씀하시며 영성의 길은 감정을 가지고는 갈 수없는 길 임을 깨우쳐 주셨습니다.『’네 주님, 그렇게 하겠습니다.’』하고 말씀드린 후 계속 그 본당에 머물면서『미친년』이라고 욕을 한 그 장본인에게 성체 분배를 받으면서 말씀에 순종하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몇개월 뒤에 하느님께서 정리를 다 해 주셨습니다. 자신이 위로 올라가려고 발버둥치다 아래로 떨어지는 삶은 깊은 화한과 상처를 남깁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높혀주시는 삶속에는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놀라운 표징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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