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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요셉께 드리는 특별한 감사
작성자이봉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03-19 조회수1,439 추천수12 반대(0) 신고

   

요셉 성인의 대축일을 맞으며 뭔가 가슴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감사의 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글을 올립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오직 살아계신 분 같이 믿고 의지하며 살아 온 우리 가정의 수호성인

이시기 때문입니다.

 

일찌기 혼자가 되어 자녀들을 모두 훌륭한 의사로 키워 낸 어느

신심 깊은 자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신앙생활을 한 것이

나에게 닥친 불행에도 이렇게 큰 도움이 된 것입니다.

그녀는 늘 요셉 성인을 부르며 도움을 청하곤 했습니다.

그 긴 외로움과 고된 삶속에서 그분의 손을 놓는 일이 없었습니다.

 

14년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나도 그렇게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침 기도에 성 요셉 성인께 이런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거룩한 정결을 위한 기도

 

동정녀들의 수호자이시며

아버지이신 성 요셉이여,

동정녀중의 동정녀이신 성모님을

충실히 지키시도록 위임받으신 분이시여,

당신의 그러한 특별한 은혜를 믿고

당신께 간청하며 기도하오니,

모든 불결함으로부터 저를 지켜주시고

제 마음이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 주시며

완전한 결백안에서

예수님과 성모님께

언제나 봉사하도록 저를 도와 주소서.

아멘.

 

기도의 내용에 맞갖는 사람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그렇게 의지하고

싶어서 드린 기도가 이렇게 오랜 세월 속에 자라잡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주신 은혜가 얼마나 컸으면 혼자 된 젊은

자매들을 생각하며 이런 글을 발표하기도 했을까요?

 

남편을 먼저 하느님 품으로 보낸 자매님들,

자매님들은 수도복을 입지 않은 수도자로 사시기를 권합니다.

자식들을 위해 몸은 세상과 싸우는 수고가 따라야 하겠지만

마음은 온전히 주님께 바치시길 빕니다.

모든 고통은 은혜로 바뀌어 안으로 품게 될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밝고 보다 강직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처신해 보십시오.

그러면 그분은 모든 현실적인 문제에도 개입하십니다.

사람은 사랑하되 하느님께만 의지하고 사십시오.

허무로 바꿔놓는 세상의 쾌락을 끊고도 얼마던지 행복 할 수 있습니다.

이 행복은 주님의 사랑으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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