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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쁨
작성자은표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03-31 조회수1,296 추천수4 반대(0) 신고

 

                         ☞   기쁨  ☜

 

『"집에 돌아가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시니 그는 예수의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그

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길에 마중 나와 그의 아들이 살아났다고 전해

주었다. 그가 종들에게 자기 아이가 낫게 된 시간을 물어보니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

다는 것이었다. 그 아버지는 그 때가 바로 예수께서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고 말씀

하신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와 그의 온 집안이 예수를 믿었다.』

{요한복음 4: 43-54.}

 

고관은 아들로 인한 고통으로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이처럼 고통은 예수님께로 나아가

는 지름길 입니다. 고통속에 그냥 주저앉아 버리지 않고 예수님께로 나아가 예수님을 만

남으로 인하여 고관의 가족은 새 하늘을 머리에 이고 새로운 땅에서 살 게 됩니다. 그

새 하늘과 새 땅은 바로 에덴입니다. 에덴은『보시니 좋더라』하신 말씀데로 모든 것이

다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고관의 가족들은 아들이 다시 살아남으로 인해 기

쁨의 희열로 그 마음이 가득채워집니다. 독서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관의 아들은 거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남으로 하느님께서 새롭게 창조하신 새 생명입니다. 이 새 생명을 보

고 기뻐하는 가족들과 함께, 우리의 아버지께서도 기뻐서 어쩔줄몰라 하십니다. 에덴은

이런 곳 입니다 창조주와 창조물이 함께 기뻐하는 곳, 기쁨으로 하나 되어 일치를 이루는

곳, 그래서 모든 것이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지는 불멸{不滅}의 곳, 어제 묵상에서도 말

씀드렸지만 세상의 상식으로는 상상도 못하는 그런 곳입니다.

 

『"집에 돌아가거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하신 말씀을 고관은 믿었습니다. 믿는다는

것,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믿기 위해 일생을 두고 얼마나 힘겨운 노력을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핵심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고관은 예수님을 정

통{正通}으로 만났습니다. 다른 예수님이 아닌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알아들으시기

바랍니다.}을 만나는 곳은 고통의 끝자락, 바로 인간의 한계성{限界性}입니다. 고통의 과

정을 거치면서 한계성에 도달하게 되면 창조된 인간임을 자각{自覺}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자각상태는 모든 것을 다 놓아 버린 공{空}의 상태입니다. 이런 공{空}의 상태에서 예

수님을 만나게 되면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십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들어

오시면 그때 부터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안에 사시기 때문에 그리스도

의 위력이 나 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렇지만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하나의 몸 안에 여러

지체가 딸린 것처럼 {1고린 12: 12.} 내안에 머무시는 그리스도의 힘도 한 부분입니다.

{1고린 12: 4-11.} 제 안에 머무시는 그리스도의 힘의 한 부분은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믿으려고 애를쓰는 것이 아니라 그냥 믿어 지는 믿음입니다. 한 예로 성서를 보다가 어느

한 부분이 레마로 마음에 와 닿으면 그 말씀을 믿으려고 애를쓰는 것이 아니라 그냥 믿어

집니다. 그렇게 믿어지는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따르다보면 어느새 그 말씀을 완성하

셔서 하나의 과정이 마무리 되는 것을 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여

정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고관은 예수님을 정통으로 만났습니다. 그 만남에서 예수님

은 고관에게 당신의 한 부분인 믿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믿음대로 아들이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정도{正道}는 성서입니다. 성서외에 다른

길은 절대로 없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복음 14: 6.}

성서를 통해 당신을 드러내 보여주시는 영광의 내 주님과 아버지께서 영원토록 영광을 받

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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