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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전 벽에서 흐르는 물
작성자은표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04-01 조회수1,424 추천수5 반대(0) 신고

              ☞  성전 벽에서 흐르는 물 ☜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그들은 땅을

차자할 것이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 이 될 것

이다. .... 』{마태 5: 1-16.}

 

성전 오른쪽 벽에서 뻗은 선을 타고 흘러 내리는 물은 십자가상에서 수난의 마지막으로 흘

리신 예수님의 피와 물입니다.{요한복음 19: 34.} 성전 오른쪽 벽은 예수님의 옆구리고 물

은 그 옆구리에서 흘리신 물입니다. 그 물은 바로 예수님의 말씀, 즉 복음입니다. 오른쪽은

예수님의 자리입니다. 측량줄을 가지고 물을 재면서 가다가 건너라고 하기에 건너보니 물이

발목에 차고, 다음엔 무릎에 차고, 허리에 차고, 그 다음은 걸어서는 건너지 못할 강이 되

었다는 것은 영적성장을 의미합니다. 걸어서 건넌다는 것은 자신의 의지를 일컸습니다. 걸

어가면서 그렇게 조금씩 성장해 가면 종국{終局}에 가서는 성령에 의해 이끌리어지는데, 이

것이 걸어서는 건너지 못하는 강 입니다. 짠 사해는 육정의 열매로 가득한 우리 마음입니다

{갈라 5: 19-21.} 단물은 복음입니다. 단물인 이 복음이 짠 사해인 우리 마음에 흘러들어

오시면 물이 발목에 차고, 무릎에 차고, 허리에 차고 하는 것처럼 우리 안에 육정으로 맺어

진 열매들을 하나씩 하나씩 성령의 열매{갈라 5: 22-23}로 바꾸시어 우리 안에 새로운 생명

이 약동하게 하시고 그 생명이 또 다른 이웃에게로 흘러들어가게 하십니다. 우리에게는 오

늘 복음이 우리 안에서 열매를 맺고 또, 그 열매를 이웃에게도 나누어 주어야 할 책임이 있

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생명의 역사{役事}가 온 땅으로 흘러들어가 땅을 흠뻑 적시어

그 땅에서 또 새로운 생명이 솟아날 수 있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데로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을 시여{施與}하시려는 아버지의 뜻이 온 땅에서 이루어

지도록 내 안에서 채우고 또 흘려보내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않되겠습니다. 내게 흘러온 물

이 나를 거쳐 또 다른 영혼에게도 흘러들어가야 되는데 나 한테서 그 흐름이 막혀 버리면,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둔 종{마태 25: 24-30} 처럼 거기에 대한 책임을 피할 길이 없을 것

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만들겠느냐?

그런 소금은 아무 데에도 쓸데없어 밖에 내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

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등불을 켜서 됫박으로 덮어두는 사

람은 없다.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둔다. 그래야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밝게 비출 수 있

지 않겠느냐? 너희도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게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

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내 안에 흘러들어오는 물을 받아들이고 또 그 물을 이웃에게 흘려주는 것, 이것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사랑하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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