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을 지내고
작성자배기완 쪽지 캡슐 작성일2003-04-13 조회수1,321 추천수2 반대(0) 신고

제1독서:이사 50,4-7

제2독서:필립 2,6-11

수난복음:마르 14,1-72;15,1-47

 

매년 오늘이면

성지가지를 고르는 형제자매들을 봅니다.

제 생각에는

짚이는 데로 고르든지, 가장 상처난 가지를 골랐으면 좋겠습니다.

 

크레타의 성 안드레아 주교의 강론 한 대목을 소개코저 합니다.

[자, 와서 당신 수난으로 바싹 다가서시는 그분께 달려가 그때 그분을 맞이한 사람들을 본받읍시다. 그러나 길에다 올리브 가지나 옷자락이나 팔마 가지를 깔지 말고, 우리 자신은 최대한의 겸손된 마음과 올바른 정신으로 그분 앞에 엎디어 다가오시는 말씀을 받아들입시다. 그 무엇으로도 담을 수 없는 하느님을 우리 안에 맞아들입시다.

 겸손 자체이신 그분은 우리에게 겸손하게 나타나시는 것을 즐기셨습니다. 그분은 우리 죄의 비천한 상태를 초극하시고 우리에게까지 오시어, 우리와 함께 사시고 자녀 관계에로 우리를 일으키시고 당신께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분은 전인류 가운데 첫 열매로서 "동쪽 하늘 위에" 즉 당신의 영광과 신성에 까지 오르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들을 땅 밑바닥에서 더 높은 단계의 영광으로 들어올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잠시 동안 우리 눈을 즐겁게 하지만 곧 시들어 버릴 생명 없는 나뭇가지나 옷자락을 깔지 말고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의 발 앞에 깔도록 합시다. 그분의 은총을 옷입고, 또 바울로 사도의 말대로 " 그리스도 안에서 세례를 받아 모두 그리스도를 옷입듯이 입었기 때문에" 그리스고 자신을 옷 입어 옷처럼 그분 앞에 깔도록 합시다.

 이전에 죄로 인해 진홍색같이 붉었지만 구원의 세례가 베푼 정화로써 양털처럼 희어진 우리는 이제 종려나무 가지가 아닌 승리의 상을 죽음의 정복자에게 바칩시다. 매일매일 우리도 아이들처럼 영혼의 영적인 가지를 흔들면서 그들과 함께 거룩한 찬미가를 부릅시다.

"이스라엘의 왕,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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