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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성의 자각
작성자은표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05-01 조회수1,174 추천수1 반대(0) 신고

       ☞   영성의 자각  ☜

 

『神은 우리 안에 살 게 한 영{靈}을 질투할 만큼 사모한다』{야고 4: 5}고 성서는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영』{靈}이란 구약에서는『유일한 것』{에히다 例 시 22: 20}인데

어떤 훌륭한 사람의 영성은 이성과 정성과 의지와는 달리 인간 구성을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며 神은 이성과 정성과 의지를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의 영성을 중요시 한다. 그

런데 현대인의 거의 모두가 인간에게 있어서 영성의 중대성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 아니

영성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반 사람들만이 아니고 현대의 기독자의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이다. 신앙이 영성의 문제에 괸계되고 있음을 기독자의 대부분이 모

르고 있다는 것이다. 신앙은 이성의 인식과 정성의 감정과 의지의 결단을 넘어 인간의 영

성이 그리스도의 구속에 의해서 神과 영적으로 일합{一合}된다는 것을 일러 주고 있다 인

간이『그리스도에 의해서 의롭게 된다』는 것은 인간의 윤리적인 양심 문제가 아니고 인간

의 영성이『죄사함』에 의해서『휘장』이 걷어진 채, 거룩한 神을 직접 대면할 수 있게 됨

을 말한다. 인간이 여하히 이성으로 神을 인식하고 정성으로 神을 기쁘게 하며 의지의 결

단으로 神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인간 영혼의 오저{奧底}가 눈을 뜨지 않는 한 신앙은 존

재한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구속에 의해서 인간의 영성에 일대 변

화가 있게 된다면 이성도 정성도 의지도 스스로 神을 향하게 될 것이다.

 

현대 기독자가 얼마나 영성의 자각에 눈이 멀었는가 하는 것은 성령에 대한 태도로 능히 짐

작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 어떤 학자는 성령을 정의해서『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자유』라고

말하고 있다. 또 어떤 학자는 성서에서 말하는『성령이 내리다』는 것은『신앙이 판명되다

』는 것의 고대{古代}적인 표현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은 다 기발한 착

상에서 나오는 현대적인 설명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묹제는 이러한 설명들을 낳게 하는 신

앙적인 지반{地盤}이 성서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데 현대 기독자가 얼

마나 성서의 현실과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은 사탄에 대한 태도로 판명되는 것

이다. 사실 사람들은 현대에 있어서 성서적인 용어도 제법 잘 쓰고 있고 따라서 사탄이라는 말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그런데 이 때 사람들은 과연 사탄이 사악한 악령으로서, 성령에  대적하는 자, 그리스도의 영{靈}에 대립하는 반{反} 그리스도 영, 가장 구체적인 영적 실재

{靈的實在}라는 것을 참으로 깨닫고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의론{議論}의 문제가 아니다.사탄의 실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성령의 실재도 실감하지 못한 사람이다. 이런 사

람은 참으로 신앙이 영성의 문제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다. 교회가 성령을 망각해 버

렸다면 영성을 망각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하에서 영성의 건물은 사상누각이다『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마태 7: 24-27}.『육적인 것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영적인 것은 생명을 준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적인 것이며 생명이다』

{요한 6: 63}.

 

PS: 김정원 신부님 강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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