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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과 행동
작성자은표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05-15 조회수1,485 추천수1 반대(0) 신고

 

 

                  ☞   신앙과 행동  ☜

 

『"정말 잘 들어두어라. 종이 주인보다 더 나을 수 없고 파견된 사람이 파견한 사람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이제 너희는 이것을 알았으니 그대로 실천하면 복을 받을 것이다."』

{요한 복음 13: 16-20}

 

『"내가 왜 지금 너희의 발을 씻어주었는지 알겠느냐? 너희는 나를 스승 도는 주라고 부른

다. 그것은 사실이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옳다.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

어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빌을 씻어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

고 본을 보여준 것이다』{요한 복음 13: 12ㄷ-15}.『나더러 ’주님, 주님’ 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 나라에 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천하는 사람이라야 들

어 간다』{마태 7: 21}. 사실『신앙에 의한 구원』에 대해서『행위에 의한 구원』을 언급하

는 성서의 개소는 이것만에 한하는 것이 아니다. 구태여 야고보서를 인용하지 않는다 하더

라도,『신앙에 의한 구원』을 가장 열렬하게 주창을 한 사도 바오로조차 인간의 구원을 위

한 행위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누누이  말하고 있다{2고린 5: 10, 로마 2: 6.이하}. 인간은 神이 요구하는 의로운 행위를 완전하게 이행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

므로 神은 행위라는 규준에 의하지 않고, 신앙 또는 불신앙이라고 하는 규준에 의해서 인간

을 구원할 것을 작정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인간은 행위로는 소용없기 때문에 신앙으로 용서를 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행위를 완전히 도외시하는 입장에서 위에 말한 성서의 의도

와는 전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입장의 신앙은 실은 행위 대신으로 제거되어 버린 신앙이라는 행위인 것으로,『신앙에 의한 구원』이라는 것도 여기

에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신앙이란 나를 절대적으로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의{義}와 성{聖}에 참여하는 것이다. 자기의 죄, 아니 全 자기 자신으로부터 눈을 돌려 그리스도에게

만 고착하는 것, 자기에게서 완전히 빠져나와 그리스도의 은총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그것

이 그리스도의 의{義}와 성{聖}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측에서 일체의 흥

미를 상실하고, 오로지 그리스도에게만 전 관심을 쏟고 있을 뿐이다. 여기서는 자기의 신앙 그 자체도 문제가 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무한한 은총, 거룩한 그{靈}만이 지배하는 세계가 있을 뿐이다.

 

인간은 이 세계에 옮겨져,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되고, 神과 인간에의 자유스러운 사랑을 체

험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그리스도가 사랑해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자기의 선행의 의식조차 없게 된다. 단지 있다고 하는 것은 자유스런 사랑의 희열인 것이

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인간 행위는 오른손이 하는 것, 왼손이 모르게 할 정

도의 자연적인 몰아적 행위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행위에 의해서만이 인간은 구원받는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모든 민족들을 앞에 불러 놓고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 놓듯이.....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 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마태 25: 31-46}. 그렇기 때문에 행위와 괸계되지 않은 신앙은 처음부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신앙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

다.『사랑에 의해서 작용되는 믿음만이 유익하다』{갈라 5; 6}.고 사도 바오로는 말하고 있다. 인간은 신앙에 의해서만이 구원받는다. 그러나 이 신앙이야말로 문제의 중심인 것이

다.

 

PS:김정원 신부님 강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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