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레마
작성자은표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05-19 조회수1,440 추천수3 반대(0) 신고

 

 

                 ☞   레 마  ☜

 

『"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나를 사랑하는 사람은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한 복음 14: 21-26}

 

예수님의 계명은 곧 그분의 말씀입니다. 그분의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킨다는 것은, 우리들

의 삶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말씀을 접할 때마다 즉각 연결

되어지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이십니다. 어머니께서는 기도중에 영감을 받으십니다. 그 영감의 뜻을 모르신 우리의 어머니, 오래 마음속에 간직

하시며 그 뜻을 묵상하십니다. 그런 묵상 과정에서 결국은 그 영감의 뜻을 깨닫게 되시고, 그 말씀이 그대로 어머니의 삶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지킨다는 것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우리의 어머니께서는 마음에 레마로 와 닿는 말씀을 그냥 흘려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지금 교회의 한편에서는 많은 분들이 목마름을 채우시기 위해 헤메이고 계신 듯 합니다. 그러나 물이 셈솟는 셈은『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에 있습니

다{요한 4:10}.

 

그 셈을 파는 노력은 내가 해야 합니다. 이 노력이 바로 묵상입니다. 여기에는 우리의 어머

니처럼 꾸준한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물줄기를 발견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꾸준

히 계속해야 합니다. 되어지는 때도 자신이 정하지 말고 되어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계속해

야합니다. 이 과정은 참으로 구슬땀을 흘려야하는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그 되

어지는 때를 자신이 정해 놓고 그 때까지 되어지지 않으면, 포기하시는 경향이 많으신 것같

습니다. 아직까지 갈증이 채워지지 않은 까닭은 이렇게 포기하시기 때문입니다. 일생을 두

고 ’이 작업을 해야된다’ 생각하시고 다시 시작해 보셔요.

 

 

이 작업은 반드시 말씀{성서}과 함께 해야합니다. 성서를 읽으시면서 마음에 레마로 와 닿

은 말씀을 붙들고 우리의 어머니처럼 그 말씀이 해독이 되어질 때까지 그 말씀을 바라보아

야 합니다. 여기에서 유의하셔야할점은 절대로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참을성이 없는 에사

오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넘겨{창세 25:29-34} 하늘이 주신 자격을 잃어 버렸습

니다. 땅을 치고 통곡해 보았지만, 이미 잃어 버린 자격을 되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반면 성격이 차분한 야곱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 자신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우리

가 심리적인 요소를 들여다보면, 참을성이 없는 마음은 위로 떠있습니다. 그러나 차분한 마

음은 자꾸만 밑으로 내려가면서 가라앉습니다.  이 바쁜시대에 묵상이 힘이든 것은 바로 이

런 요소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작업은 그야말로 생명이 달려있는 작업입니다. 참으

로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 때문에 마음이 그렇게 떠있는지, 이 시점에서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지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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