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정말 계시느냐?’

      언젠가 저의 아버지가 제게 물으셨던 말입니다.

      어린 여동생들이 교회에 다니느라 밤늦게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은

      일이 있었다고 하시며 정말 하느님이 계시기는 한거냐며

      도대체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때 저는 종교안에서 삶의 길을 찾기 보다는 살아간다는 것에

      막연한 기대감만이 있었을 뿐이라 평소에 습관처럼 하느님에 의지하는

      자신을 알면서도 아버지의 갑작스런 질문에 ’하느님은 계십니다’라는

      고백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의심하는 토마스에게 상처를 드러내신 주님의 사랑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내가 먼저 주님께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