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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행복한 아기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3-07-16 조회수1,529 추천수6 반대(0) 신고

 

 

    집에 있는 시간에 주로 혼자 있고 싶어 하지만

    동네 꼬마들의 떠드는 소리까지 막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꼬마들의 목소리가 어찌나 영롱한지 절로

    웃음이 나오곤 하지요.

 

    그런데 오늘은 아기가 말을 멈추지 않고 아빠의 팔에 안겨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커튼으로 살짝 가려진 내 방 창문으로 어떻게 날 보았는지

    "아기" "아기" 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전 그만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아기의 눈에 제가 아기로

    보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기의 말은 무슨 말이든 인정을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인사를 하며 알고 지내는 가족은 아니지만

    아기의 재롱에 부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제 마음까지 따뜻하여 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복한 날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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