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악이라는 것은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3-07-26 조회수1,365 추천수9 반대(0) 신고

 

 

    제가 요즘 미국의 한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가 쓴 책으로는 두 번째인데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책들입니다.

 

    추천하는 이의 말을 옮기면 ’문제의 사례들을 파고드는 저자의 무섭도록

 

    예리하고 진지한 접근 자세,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라는 말로

 

    그의 의도가 선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 자신도 이번의 책을 내면서 악을 주제로 삼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듯이 스스로 ’매우 위험해 질 수도 있음’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사랑으로 대하는 취급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그의 독자가 된 나는 그의 인내심 있고 부드러운 접근 방식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이 책을 빨리 가볍게 읽는 다는 것은 부담이 된다.

 

    악을 다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끝을 알 수 없는 어둠의 골짜기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의 책 중에서 아들과의 대화가 있어 이곳에 옮겨드립니다.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다루는 장에서 아들의 말을 인용하고 있으며

 

    그는 실제로 주변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많은 조언들을 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얼마나 겸손하고 애정어린 사람인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빠, ’악(evil)’이라는 말은 ’산다(live)’라는 말의 철자를 거꾸로 늘어놓

    은 거예요."

 

    여기에서 저자는 악이라는 것을 삶을 거스르는 것, 생명력을 역류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영혼이나 육신의 살상을 말한다고 합니다. 즉 생물학적 생존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 그러한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아주 기본적인 예를 들어서 가장 근본적인 결론을 짓고 있지만 우리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말이기도 합니다.

 

    생명이 없는 곳에서 어떻게 사랑을 심고 어떻게 곡식을 거둘 수 있겠습니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랑의 삶을 묵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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