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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속의 사랑(34)- 굿 스포츠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06 조회수1,384 추천수7 반대(0) 신고

 

 


 

 

 

 
 

    신약의 사랑 17- 굿 스포츠


    마르코복음 Mark 12:31

 

   또 둘째가는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는 것이다. 이 두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The second is equally important: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No other commandment is greater than these."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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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은 하나입니다. 몸미 바뀌면 마음도 바뀌고 마음이 고쳐지면 몸도 고쳐지지요.

 

    고등학교 시절, 제가 무척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선천적으로 뚱뚱한 체질로 태어났습니다. 하루종일 군 것질도 안하고, 남들 두 개 싸오는 도시락도 하나만 싸와서 두 번으로 나눠먹으며 그렇게 열심히 다이어트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도 그 살은 빠지지 않는 거였습니다. 약 80키로그램 정도 나갔는데, 늘 60키로그램이 되는 것이 소원이었지요.

 

    그런데 저는 그 친구 옆에 있으면 참 좋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마치 큰 나무 옆에 작은 게 뭐하나 붙어다는 것 같아’하고 놀렸지만, 저는 덩치 큰 제 여자친구가 마치 든든한 오빠처럼 느껴져서 함께 다니면 왠지 힘이 났습니다. 그 친구 덕분에 저는 제 몸에 대해서 더 감사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덩치 큰 아이들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놀리지 않게되었습니다.

 

    친구는 대학에 진학해서도 여전히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많이 고민했지요. 어떻게 또 우연히 여자대학을 진학한지라, 주변 친구들이 주는 자극은 더 커졌나봅니다. 요즈음도 그렇지만,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대학과 사회에 퍼져있는 ’여성의 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가냘프리한 몸과 예쁜 얼굴을 만드느라고 대학 4년을 투자한 친구가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대학 3학년 어느 가을 다시 그 친구를 만나니 그렇게 얼굴이 밝고 미소가 많아졌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바뀌었을 까...했더니, 그간 자신의 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나, 지난 1년동안 시내에 있는 영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웠어. 거기서 외국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 하나같이 덩치가 크고 씩씩했어. 여자들도 나보다 덩치 큰 사람들도 참 많아. 그래서 내 몸을 다시 보게 되었어. 내 몸이 열등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니까, 이건 그저 하나의 특성일 뿐이야...하고 보니까 많은 것이 다시 보였어."

   혹시 지금 여러분도 여러분의 몸 때문에 고민하고 계세요? 여러분의 얼굴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다이어트나 성형수술을 하기 전에 생각을 이렇게 한번 바꾸어보세요.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나,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내 몸,
나는 이런 내 몸이 좋다. 누가 뭐래도 하느님이 당신 손으로 직접 만들어주셨쟎아."
   "아무리 유명한 의사가 수술을 해준다 한 들,
우리 주님만 하랴! 누가 이 얼굴의 조화를 깨뜨릴 수 있으랴!(*^^*)

남들은 비록 한번도 예쁘다해주지 않지만, 늘 예쁘다 해주고 쳐다봐주시는 주님이 계시지 않은가? 주님께 매일 미소를 지어드리자. 주님의 미소를 닮아보자."

 

    아마도 당신의 부족한 몸이, 얼굴이 더 큰 축복으로 당신께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왜냐면 당신이 한 발짝만 손을 내미는 순간, 주님께서 성령으로 당신의 몸과 마음에 더 큰 기쁨과 여유가 넘쳐나게 도와주실 것이거든요. 그렇게 당신이 변하면 사람들이 당신 주변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어머... 어쩜 그렇게 달라졌니?"
    "비법이 뭐예요?"

 

    그 때 우리는 우리의 몸을 사랑한 것처럼 우리 이웃과 친구들을 사랑합시다. 하느님의 사랑을 그들에게 전합시다. 인간 혼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더니, 하느님께 의지하고 나니 이렇게 모든 길이 열려졌다구요.

    
사랑의 주님,

    신사의 나라, 예절의 나라, 영국에서는 굿 스포츠가 바로 굿 매너로 통한다고 합니다. 남들과 함께 정정당당한 룰을 지키며 스포츠경기를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좋은 매너가 몸에 베인다는 뜻에서 그렇다는 군요.
    오늘 저희가 주님께서 주신 이 귀한 몸을, 열심히 일하고 땀나게 운동하면서 감사하게 즐기게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미소로 저희 얼굴과 몸에 생기를 불어넣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생기와 사랑으로 우리 이웃에게 당신의 사랑을 전하기를 원합니다.
    
높고 위대하신 하늘의 하느님,
    당신께서 언제나 어디서나 저희를 돌보아주심을 믿습니다. 아멘.

 

 

 

배순영 사랑 홈페이지 www.sarang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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