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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속의 사랑(35)- 하느님과의 산책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08 조회수1,442 추천수5 반대(0) 신고

 

 


 




 

 

 

 

  구약의 사랑 18- 하느님과의 산책

 

    민수기 Numbers  14:19
 

    하느님의 사랑은 그지없으시어 이 백성을 에집트에서 여기까지 이끌어 오시는 동안 참아 주시었읍니다. 이번에도 이 백성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공번)

    이집트를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주님께서 이 백성을 용서하신 것처럼, 이제 주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이 백성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표개)



    Please pardon the sins of this people because of your magnificent, unfailing love, just as you have forgiven them ever since they left Egypt.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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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침마다 산책을 갑니다. 한동안은 저녁에 산책을 갔었었습니다. 저녁 산책이든 아침 산책이든 자연과 더불어 걷는 다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입니다.

    산책을 하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생각이 문득 떠오르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번져갑니다. 그런데 자연과 벗삼아 생각을 펼쳐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생각의 고리들이 무리없이 자연스럽습니다. 더러 타인을 원망하거나 슬픔에 찬 생각으로 길을 나설 때도 있지만, 걷다보면 어느새 그런 생각들이 이해와 희망으로 조금씩 변해감을 느낍니다.

    산책 중에는 하느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엉뚱한 생각에 꼬리가 잡혀 망상의 세계를 헤매고 있는 순간, 하느님께서 다가오셔서 이렇게 다정한 말을 건네시지요.

 

    ’얘아, 지금 너는 무슨 생각을 하느냐?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느냐? 내가 만들어서 너희에게 보내준 이 아름다운 나무와 풀들, 그리고 하늘이 네 앞에 놓여있다. 그것들을 즐기고, 단순히 감사해라.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나를 보아라,
    네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에 다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라. 너는 더러 마치 강아지처럼 이리저리 헤매다니는 구나. 얘야, 지금의 그 생각들을 멈추고, 본향으로 돌아와 머물러라. 네 마음이 그렇게 내 옆에 머물지 못한다면 내가 어떻게 너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니?"

 

    그지없는 사랑이신 주님,

’   당신은 그 크신 사랑으로 저희를 하나하나 불러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한사람 한사람에게 세상에 태어난 의미를 다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도 여전히 세상적인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저희들을 오래오래 참으시며 지금까지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이제까지 철없는 저희를 늘 너그럽게 봐주시고 용서하신 것처럼 오늘도 저희의 어리석음을 너그럽게 용서해주십시오. 저희도 이제 세상적인 것들에 너무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눈에 보이는 것들을 매일매일 조금씩 내려놓겠습니다.

 

   주님, 작은 창으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마음의 창과 문을 너무나 열어놓아, 그저 한낮 행인, 한낮 소음에도 마음을 다 놓아 버리는 그런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한편 둔하고 둔하지만 한편 또 예민하고 예민한 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늘 저희 곁에 계시는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이끌어주실 것을 믿으며, 그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배순영 사랑 홈페이지 www.sarang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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