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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속의 사랑(50)- 장발장의 변신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23 조회수1,629 추천수4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신약의 사랑 25- 장발장의 변신


    루가복음 Luke 7:42

 

    어떤 돈놀이꾼에게 빚을 진 사람 둘이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졌고 또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이 두 사람이 다 빚을 갚을 힘이 없었기 때문에 돈놀이꾼은 그들의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그를 사랑하겠느냐?"  (공동)

 

   But neither of them could repay him, so he kindly forgave them both, canceling their debts. Who do you suppose loved him more after that?"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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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저도 한 때는 제 스스로가 죄인임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만하면 별로 큰 잘못없이 잘 살아왔지 뭘...’ 하면서 당당하다 못해 아주 뻔뻔스럽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마음 깊숙한 곳 한 구석에 스스로 캥기는 부분, 어두운 그늘의 부분있음을 또한 부인하기 어려웠지요.

    이제 예수님을 알고나서 죄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보니 제가 참으로 죄많은 사람임을 절절이 깨닫습니다. 그리고 제가 매일매일 죄지을 수밖에 없는 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이제는 주님께 저의 죄를 내려놓을 줄도 알 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마음이 평안한지요!

    
내가 죄인인 줄 몰랐을 때는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비판하기도 참 잘했습니다. 사람이란 존재가 다 오십보 백보인 것을,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아마도 남이 조금 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오류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앞에 나아가 스스로의 잘못과 죄를 용서받으면 받을수록 다른 사람들의 죄와 잘못에도 한층 더 너그러워진다는 것을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의 지은 죄가 크다고 인정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욱 더 큰 사랑의 사람, 용서의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런 죄인의 이야기를 하면 저는 꼭 장발장의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장발장의 이야기를 알고 계시지요? 배가 고파 빵을 훔친 죄로 오랜동안 감옥살이를 해야했을 때, 장발장의 마음속에는 ’나는 죄인이다’는 마음이 아마도 없었을 것입니다. ’겨우 이만한 일로 이런 큰 벌을 받아야 하다니...나보다 더 나쁜 놈도 잘 먹고 잘 사는데...세상은 정말 불공평해...’이런 억울한 마음만 잔뜩 있었겠지요.


   
하지만 장발장이 감옥에서 나와 피에르신부님을 만난 다음에 그는 완전히 변할 수 있었습니다. 남루한 자신을 마다않고 친절히 대접해준 신부님의 배려를 잊고 은촛대를 훔쳐달아났을 때, 신부님은 그를 완전히 용서해줍니다. 세상적인 용서가 아니라,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그런 완전한 용서를 그에게 베풀어주십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장발장은 자신이 얼마나 죄많은 사람인지를 절절이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 장발장은 완전히 변신했습니다. 장발장은 피에르신부님이 자신에게 하신 마지막 말씀을 언제나 잊지 않았습니다. "너는 이것을 가지고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어디든지 가거라. 하지만, 장발장, 너는 지금 이순간을 잊어서는 안된다. 바로 지금 이순간, 하느님께 네 모든 것을 용서받은 이 순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 오늘 하느님께 나아가 기도드리면서 우리가 죄인임을 다시 한번 절절히 고백해봅시다. 자신이 더 큰 죄인임을 인정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 큰 용서의 사람, 더 큰 사랑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단죄하거나 자신을 거들먹거리는데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의 내면과 외면을 하느님 앞으로 가져가 그분과 닮은 모습이 될 수 있을까...하는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주님,

   오늘도 저희는 당신앞에 나아갑니다. 오늘도 저희를 당신의 넉넉한 품 안으로 받아주소서. 아멘.
    

 

 

 

 

 배순영 모니카 요하네스의 사랑홈페이지 http://www.sarang2u.co.kr/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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