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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속의 사랑(53)- 오래 전 이야기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25 조회수1,477 추천수5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구약의 사랑 27- 오래 전 이야기


    신명기 Deuteronomy  10:15
 

    그런데 야훼께서는 유독 너희 선조들에게 마음을 쏟아 사랑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민족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너희를 그들의 후손이라고 해서 오늘 이처럼 선택하신 것이다.


    Yet the LORD chose your ancestors as the objects of his love. And he chose you, their descendants, above every other nation, as is evident today.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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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어떤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웠고 좋은 부모님과 좋은 직업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어딘가 항상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녀는 정신심리치료를 받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녀는 12살 때 6.25 전쟁통에 부모님과 함께 피난을 왔습니다. 목숨을 건 위태위태한 고비를 여러번 넘겨야 했습니다. 폭탄이 마구 쏟아져 가장 고비였던 어느날, 그녀의 가족은 그만 울고불고 징징거리던 3살짜리 동생의 손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잠시 당황하던 부모님이 그녀의 손을 잡아끌었습니다. "가자! 더 늦다간 모두 죽어!" 그녀는 부모님 손에 이끌려 정신없이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 이후 그녀의 가족은 다행이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그녀에게 지극정성을 다했고,좋은 집에서 좋은 공부를 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이 행복해지면 질수록 길에 버려진 동생 생각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불쌍한 내 동생... 만약 그 때 내가 12살이 아니라 3살이었다면, 우리 부모는 나 역시 버렸을지도 몰라...’   부모님이 자신을 선택한 것은 그저 부모님 자신 목숨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던가...라고 생각하면 할수록 자신의 선택됨이 기쁘지 않고 부모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자신에 대한 미움도 커져갔습니다. ’나는 왜 그렇게 두고 보고 있었을까? 나 역시 내가 살고싶다는 마음으로 가득찼던 게 아닌가?’

 

     그녀는 더 이상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마음을 열고 다가와도, ’저들 역시 자기상황이 어려워지면 아주 이기적인 선택을 하겠지...’ 하면서 어두운 면을 먼저보고 지레 상처받을까 두려워 피하게 되었다는 거지요.

    

    예...그러고보면, 우리 인간은 혼자서는 얼마나 나약하고도 나약한 존재인지요! 상황이 어려워지면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지극히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우리들이니, 우리들이 한 선택 역시 부족한 점이 참 많습니다. ’그 때 좀 더 잘할 껄’ "좀 더 잘해 줄 껄’ 금방 돌이켜 후회할 행동을 자신도 모르게 선택하고 말지요. 그러니 이런 저희를 구원하시기 위해 주님은 당신의 목숨까지 내어놓으셔야만 했겠지요.

  
 그러니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기 보다는 주님이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가장 완전하고 중요한 선택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잘나서도 아니고, 씩씩해서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도 아닌 그런 선택을 해주셨습니다. 주님의 선택 뒤에는 우리 자신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그 보다 더 큰 믿음이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선택되기 전의 어두웠던 과거는 잊고, 새로운 선택됨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록 우리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주님이 한번 하신 선택은 바뀌지 않는 영원한 것이긴 하겠지만, 우리 스스로 더 그 행복을 누리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자리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더 많은 다른 이웃들이 주님께 스스로 나아오지 않겠습니까?

    
사랑의 주님
    저희가 언제나 어디서나 당신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당신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들과 가까이 하면서 그 향기를 더욱 멀리 키울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런 저희들을 당신께로 이끌어주소서. 사랑이 많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배순영 모니카 요하네스의 사랑 홈페이지 http://www.sarang2u.co.kr/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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