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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묵상[불법 쓰레기 매립]
작성자마남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26 조회수1,146 추천수5 반대(0) 신고

복음   마태 23, 27-32

 

그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27"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다.   28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옳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 차 있다."

29"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예언자들의 무덤을 단장하고 성자들의 기념비를 장식해 놓고는   30’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조상들이 예언자들을 죽이는 데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 떠들어 댄다.   31이것은 너희가 예언자를 죽인 사람들의 후손이라는 것을 스스로 실토하는 것이다.   32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일을 마저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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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쓰레기 매립]

 

우리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편이지만 특히 건설경기는 몇년째 바닥을 헤메고 있어서 수주 경쟁이 다른 여느때보다 치열하는 편이다. 이러한 여건속에서 2년전에 건설회사인 우리는 운좋게 공장 신축공사 입찰사로 선정이 되어 공사를 개시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되었다. 입찰서에 명시된 ’토지 매립 현황"에는 지반이 순수 토사로 명시 되었는데 실제로 땅을 파내려 가다보니 온통 건축물 폐기물만 나오는 것이었다. 차라리 건축물 폐기물 매립지라고 해야 맞을 것 같았다. 대지위 1.5미터 정도만 토사고 그 이하 6미터까지 온통 폐기물로 채워져 있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을까? 완전히 눈가림식의 대지 조성공사를 해놓고서 땅을 팔아 먹었단 말인가?....

 

 

"너희는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는 겉이 그럴싸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와 같이 진실된 땅 마저 완벽하리 만큼 위선의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주시는 말씀 ’겉과 속의 이면성’은 참으로 무섭고 겁이 나고 웬지 마음이 찔리는 대목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겉으로 무늬만 신자이지, 때로는 냉담하는 교우보다 하느님을 멀리하고 있는 내 자신의 독선이 마치 건축 폐기물을 안고 사는 것으로 이시간 느껴 집니다.  

 

주님,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인 삶 자체를 돌아 봅니다. 겉으로만 내비치는 가톨릭 신자의 모습에서 내면에까지 접어 들어가는 길을 깨우쳐 주십시오.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에서 깨어나고 싶은 욕망을 보살피시어 우물과 같은 생수가 우러나는 깨끗한 마음으로 거듭나도록 재촉하여 주십시요....-아멘-

 

                                      <통신성서가족-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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