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도하는 삶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27 조회수1,666 추천수2 반대(0) 신고

 

 

     내가 기도할 때는 어떤 잘 갖추어진 형식이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저 아이가 엄마나 아빠에게 소원을 말하듯이 "....이었으면 좋겠어요, 하느님."

     혹은 "왜 ..... 하죠? 하느님은 어디 계신가요." 같은 혼잣말이 전부였던 것 같다.

 

     그나마 매주일 미사에서 드리는 기도들이 사회적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곤 하지만 매번 미약한 내 모습을 다시 확인하는 것일 뿐...

     나는 아무런 해결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리고 기쁨으로 넘쳐 이웃에게 복음을

     선포하여야 할 시간을 통회의 시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자기 성찰과 통회는 혼자만의 것이어야 함을 잊어 버린다.

 

     성찰과 통회는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처럼 누구도 대신 질 수 없는 나의 것인데

     누구의 탓을 하고 있는 것인가...

 

     나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은 나의 기도가 어둠속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위선자들 처럼 나는 많은 기도의 말을

     하면서도 실상은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하거나

     아니면 깨닫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하느님은 나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시지만

     내가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나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음을 탓하지 말고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을 따르지 않았음을 통회해야 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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