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잘 죽기 위해...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28 조회수1,480 추천수6 반대(0) 신고

"너희의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을 때에 올 것이다.“

 

우리가 생각지도 않을 때 바람처럼 나타나실 주님!

 

그 때가 언제일지 우리가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에게 언제나 주어진 것처럼 보이는 온갖 기회들이

늘 우리 곁에 그렇게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하거늘

평상시에 늘 잊고 살아가고 있지요....

 

우리 눈앞에서 정말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지만

내가 그렇게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시체가 되어 관 속에 들어 있는 그 사람은 나와는 아주 다른 별개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요.

 

지난 월요일에는 어떤 신부님의 아버님 장례 미사에 참례하고 왔습니다.

저번 주 금요일에 그분의 어머님 장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머님의 장례를 치른 지 24시간이 안 되어서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아버님의 연세가 94세라 모두들 잘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였답니다.

더구나 아들 신부님은 미국의 교포 사목을 하러 가 있는지라

어머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와 있던 차에 아버님 임종을 지켜 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모든 사람이 잘 돌아가셨다고 생각할 수 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정말 예상 할 수도 없는 상황에... 그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죽음을 맞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그 신부님께서 계셨던 본당의 레지오 단원들이 어떤 수녀원에 봉사를 가다가

네 사람이 한꺼번에 교통사고를 당하여 죽어 모든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둔 아버지도 있어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었지요......

 

그런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내가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을 때에 올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늘 준비하고 있어라." 라고....

 

어떤 종이 ‘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려니 생각하고 다른 종들을 때리고 술친구들과 함께 먹고 마시기만’ 하다가

주인이 돌아 와 그 종을 보게 되면 ‘주인은 그 종을 자르고 위선자들이 벌 받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에서 그는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주인이시며 심판관이신 그분께서 나를 심판하실 그 날에

더 혹독한 판결을 내리시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계신데

내가 그것을 외면하고 산다면 그날에 가서 그분도 나를 외면하실 것입니다.....

 

그분 앞에 불려 간 그 날 그분께 외면당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하여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하루되시기를 바라오며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도 주님 사랑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빌며....^-^*...

 

 

 

 

"어떻게 하여야 그 종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주인이 돌아올 때에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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