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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속의 사랑(63)- 니콜스씨 부부이야기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9-05 조회수1,711 추천수3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구약의 사랑 32- 니콜스씨 부부 이야기


    신명기 Deuteronomy  11:22
 

     너희는 내가 내리는 이 모든 명령을 성심껏 지켜 그대로 실천하여라. 너희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고 그가 가르쳐 주신 길을 걸어 그에게만 충성을 바쳐라.
    "Be careful to obey all the commands I give you; show love to the LORD your God by walking in his ways and clinging to him.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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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 부부 올로 니콜스씨(59)와 메리 니콜스씨(60), 그리고 그들이 입양해 기른 네 명의 한국인 시각장애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니콜스씨 부부는 1967년에 결혼했습니다. 그들은 자식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입양을 생각했지요. 시각장애인이 무슨 입양이냐고, 누구나 생각하기 쉽습니다. 비교적 개방적인 미국에서도 그랬지요.

    그러나 한국인 고아들의 입양을 추진하던 홀트 입양기관이 이들 부부의 진심을 받아 들였습니다. 꼼꼼한 입양절차를 밟은 뒤, 1976년 드디어 두 살 반의(Kim, 니콜스 부부가 지어준 이름)을 맞을 수 있었지요. 킴은 한국말만 하고 한국말만 알아들었으므로, 처음에는 의사소통조차 어려웠습니다. 니콜스 부부는 친구로부터 몇 마디 한국어를 배웠고, 킴이 영어로 자신을 표현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지요. 나중에 이들 부부는 킴을 개안수술하도록 해서 지금은 운전도 할 수 있습니다.


    니콜스씨 부부의 한국인 시각장애아 입양은 계속됐습니다. 입양은 곧 그들의 신앙을 표현하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로 나갔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부의 둘째 아이는 마크입니다. 태어난 지 11개월 째였던 마크는 니콜스씨 부부에게 넘겨지자마자 백내장 제거수술을 받을 수 있어서, 지금은 다행히 가까이서 글을 읽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마크의 뒤를 이어 엘렌과 세라 두 딸이 다시 니콜스 씨 가족이 됐습니다.

  
     특히 막내딸 세라는 정신지체와 자폐증 증상을 함께 가진 삼중 장애인입니다. 우유를 먹을 때도 언제나 한국에서 가져온 젖병 하나만 집착해, 그 병이 아니면 우유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그 우유병을 새로 씻어줘야 했습니다. 어린아이의 지능 수준밖에 가지지 못하는 세라는 비장애인 부모조차 키우기 힘든 장애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니콜스 씨 부부는 세라의 온갖 투정들을 묵묵히 받아들입니다. 식사를 하다가 집어 던져버린 세라의 스푼을 찾기 위해 때로는 한 시간 가까이나 부엌 바닥을 엉금엉금 기면서 손바닥으로 스푼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으레 자신의 일인 양 싫은 내색을 않지요.

   "세라는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아이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온갖 방법들을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결코 후회해본 적은 없습니다. 세라 역시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이니까요. 세라도 소외당하지 않고 사랑과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잖아요. 우리 부부는 네 명의 자녀들을 키우면서 큰 기쁨과 성취감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정 없이 자라는 아이들에 비해, 가족들과 함께 자라는 어린이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개인의 재능을 더욱 잘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또한 세라를 통해서 우리가 깊이 깨달은 것은 아무리 심각한 장애가 있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의 눈에는 분명 가치 있는 존재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란 사실입니다."

    킴은 1996년 뉴욕주에 있는 기독교대학인 호튼 칼리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메릴랜드주 고트스부르그에 있는 한 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킴은 최근에 존스 홉킨스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마크는 1996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음반 가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교회에서 중·고등부 일과 무대조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필요한 학위를 따기 위해 근처 대학에 등록해 공부를 계속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요. 엘렌은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메시아 칼리지에 다니고 있으며, 연세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할 계획입니다. 세라는 주중에는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메릴랜드스쿨 기숙사 안에 있다가 주말이나 휴일에 집으로 옵니다.

    니콜스 씨 부부가 네 아이를 키운 배경엔 무엇보다 하나님을 닮은 사랑이 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에는 조건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자식들이 착하기 때문에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죠. 또 볼 수 없다고 사랑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들을 안고 느끼고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요."  그들은 사랑, 주님의 그 따뜻한 마음으로 땀흘리고 기다리고 가슴 졸이며 평생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 아름다운 사랑이 자칫 세상에서 버려진 존재로 살 수도 있었을 네 사람의 인생을 되돌려놓은 것이지요.

    큰 딸 엘렌의 고백 속에 이런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절절이 녹아 흐릅니다. "저희 양부모님들은 항상 우리에게 성경을 읽어주셨고, 또 예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를 얘기해 주셨어요. 그분들은 내 인생에 너무나 큰 복이었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도록 언제나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 분들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조건 없는 사랑이 어떤 것인지 보았습니다. "

    사랑의 주님

    우리는 오늘 니콜스씨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에 순수하게 감동합니다. 저희의 이런 마음을 받으시고, 저희 역시 그들을 닮아가게 이끌어주십시오.
    하루하루, 아주 작고 작은 실천을 통해, 저희 안에 숨겨져있는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당신과 이웃을 향해 조금씩 더 많이 꺼내어 보일 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를 주십시오.
     니콜스씨 부부와 그들의 사랑스런 네 자녀를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서속의 사랑 홈페이지 http://www.sarang2u.co.kr/lovebible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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