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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대로 살아라
작성자박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3-09-07 조회수1,505 추천수14 반대(0) 신고

연중 제 23 주일 나

03.09.07.

<오늘의 말씀>

사람들이 귀먹은 반벙어리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시기를 청하였다.

손가락을 귀의 귓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에파타"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사제 서품을 받을 때 부모님은 나에게

’늘 성격을 좀 너그럽게 하라’ 말씀하셨다.

강한 성질 탓에 화 내기가 일쑤였다.

물론 성질 죽이려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도 성질이 불끈 불끈 솟아 오른다.

나의 약점이다...

잘못된 것을 보면 막 나가는 성격(?) 탓에 쉽게 화를 낸다.

실상 나도 제대로 못 살면서 말이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반벙어리’를 치유하신다.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과 ’반벙어리’라는 것은 그것이 표현하는 것 보다 더 심각한 상태이다.

말은 인간의 가장 위대한 도구이다. 말은 인간 사회를 형성하는 것이다.

결국 귀가 들리지 않음과 반벙어리임은 인간 사회에서 도태되는 것과 같다.

 

예수님께서 이 장애를 없애 버리신다.

그러자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고 복음은 전한다.

결국 인간 사회에 함께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귀먹은 반벙어리는

장애를 없애고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수님은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게 하시는 분이시다.

 

나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성격적인 약점으로 인해 가끔씩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 때가 있다.

이 약점을 주님께서는 당신 용서와 치유의 은총으로 치유해 주신다.

 

사실 우리 중에 누구도 제대로 살고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용서의 은총을 주신다.

주님은 우리의 부족함, 제대로 되지 못한 것을 치유하고 맡아 주신다.

주님 없이 우리는 제대로 살 수 없다.

주님 안 계시면, 우리는 부족함, 잘못, 제대로 되지 못한 것 투성이니까...

 

주님 저의 약함, 부족함, 잘못을 맡아 주소서...

당신의 은총으로 저를 제대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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