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가 만나는 행복한 사람들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3-09-10 조회수1,187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십시오.

  참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바오로, 골로..3,1-11)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 세상살이 이고 우리는 이곳에서 많은 관계를 맺으며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성공적인 삶이란 헛된 우상과도 같은 것으로 언젠가는 또다른 우상을

  앞세운 것들에 의해 무너져 내리는 것일 뿐입니다.

  진정 우리의 행복은 하느님 말씀을 지키고 따르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영광 안에 있는 구원의 삶을 받아 들이는 것 뿐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내가 가진 마지막 하나까지 나눌 수 있을 때 비로소 부활의 영광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부요한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루가 6,20-26)

 

  작은 일에도 함박웃음을 웃는 작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선물 받은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들의 미소는 그대로 이웃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 밝고 환하게 비추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부터 웃음을 잃어 버리고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애써 웃음을 찾지만 내 모습이

  무척이나 어색해 보일 뿐이지요...

  그래서인지 환하게 웃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행복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웃음이

  가난한 내 이웃의 얼굴일 때 나는 그곳에서 참행복을 얻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웃음은 상처에서 새살이 돋는 듯이 나의 마음의 어둠을 걷어주고 무지함을 깨우쳐

  주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이웃은 내가 무심코 지나치고 애써 알려고 하지 않았던 삶을 깨우쳐 주는 스승이

  되어 줍니다.

  나는 언제고 그들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기다리고 그들을 지지할 것입니다.

  

  +찬미 예수님, 풍요로운 명절 한가위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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