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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무조사의 두려움[생활묵상]
작성자마남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3-09-25 조회수1,216 추천수12 반대(0) 신고

연중 제25주간 목요일(9월 25일)  

   

† 복음   루가 9,1-6

 

그때에 갈릴래아의 영주 헤로데는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있다는 소문을 듣고 어리둥절해졌다.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고 또 옛 예언자 중의 하나가 되살아났다고 하는 말도 들려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로데는 "요한은 내가 목베어 죽이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소문에 들리는 그 사람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하면서 예수를 한번 만나 보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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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의 두려움]

 

97년 IMF 경제위기때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회사가 부도가 나서 쓰러졌는가. 우리회사와 거래하던 업체들도 몇군데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쓰러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약 2년이 지난 2000년 우리회사는 93년 창립이래 처음으로 뜻밖에 세무조사를 받게 되었다. 사연인 즉 우리회사에서 받아간 부가세를 신고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세금도 세무서에 납부하지 않은 채 그 회사가 부도가 났기 때문이었다.

 

그해 소명자료를 제출하여 겨우 끝나는가 싶더니 다시 2001년도에 다른 업체 때문에 세무조사를 받게 되었다. 세무조사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라 생각된다. 몇 년전 자료들을 준비해야하고 대책회의를 매일 해야하는 다른 업무를 거의 내팽겨쳐질 정도로 그일에만 매달리고 야근을 매일 하다시피 해야 할정도이니 말이다.  

 

이제 세무조사가 다 끝나는가 싶더니 2002년도에 또다시 다른 업체와 관련하여 세무조사를 받게 되었다. 다행히 세 번의 세무조사를 통해서 약간의 벌금만 물고 종료는 되었다고 하지만 세무조사하면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극도의 두려움이라는 것을 우리 직원들은 알 게 된 셈이다.

 

 

"그때에 갈릴래아의 영주 헤로데는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예수의 소문을 듣고 어리둥절해졌다."

 

 

오늘 복음에서 갈릴래아의 영주 헤로데는 세례자 요한의 목을 베어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갈릴래아 지방에 세례자 요한이 살아 났다고도 하고 또는 엘리야가 나타났다고 하는 소문을 듣고 어리둥절함과 극도의 두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때 세무조사로 골머리를 앓았던 우리 직원들이 세무조사 얘기만 들어도 스트레스와 막중한 업무의 두려움을 당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지도 헤아리지도 못함으로써 세례자 요한을 죽이게 되는 우를 범한 헤로데는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소문과 기적을 행하는 예수님의 소문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많은 두려움과 고통이 컷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매순간 하느님의 뜻을 알면서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만일 그 실천을 행하지 않고 있다면 그때 세무조사때 받은 두려움이나 오늘 복음에서 겪고 있는 헤로데의 두려움을 우리도 삶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가져야 할진데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지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 통신성서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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