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지금 이 순간의 성스러움!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02 조회수1,429 추천수17 반대(0) 신고

                               

                 

                 

                예수회 송봉모 신부님의 <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中>

                      일상도(日常道)의 하느님.....묵상글

                             

                      아침이면 피었다가  

                      한낮이면 사라지는 나팔꽃도

                      한껏 피었다 지거늘

                      어찌 내 유일한 인생을

                      꽃피우지 않으랴!   

                 

                ...우리 유일한 인생을 활짝 꽃피우며 살아갈 수 있는 길과 영성이 있다면 어떠한 노력을 들여서라도 획득해야 하리라. 금세기 뛰어난 영성가의 한 분으로 토머스 머턴 신부가 있다. 그는 가장 엄격한 봉쇄 수도회인 트라피스트회 회원으로 평생을 살다 가신 분이다. 절대적 침묵과 고독 안에서 구도 생활을 한 머턴 신부가 가르치는 영성은 놀랍기 그지없다. 그에 의하면

                 

                영성은 세상과 격리된 봉쇄 수도원이나 고요한 피정 집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시정(市井) 한복판, 구체적으로 삶의 자리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느님을 찿고, 이 자리에서 고통과 기쁨을 겪으며 살아가면서 영성생활을 해 나가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하느님을 찿고자 한다면 자기 자신 안으로 깊이 들어가 참 자신(true self)을 만나고, 세상 안으로 깊이 들어가서 세상 일들, 곧 우정을 맺고 정의롭게 살고 비신자 사이에서 하느님을 찬미하고 복음을 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느님을 찿고, 자기 자신이 되어 살아가는 것은 곧 "지금 이 순간의 성스러움"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름하여 일상도(日常道)를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섬기는 하느님이 일상도(日常道)의 하느님이라면 이러한 하느님을 섬기면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영성은 당연히 일상도(日常道)의 영성일 것이다. 하느님이 일상도(日常道)의 하느님이란 점은 그분의 이름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야훼라는 이름은 "나는 있는 자로서이다."이다. "나는 있는 자로소이다."이신 하느님은 어제와 내일은 모르시는 분이다. 오늘만은 아시고, 지금 이 순간만을 아시는 분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주님의 기도에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일상도(日常道)의 하느님께 어떻게 "내일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기도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일상도(日常道)의 하느님을 지금 이 자리에서 체험하면서 "지금 이 순간의 성스러움"을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길이요, 영성의 길이다......!

                           

                   

                  ♡안녕하세요♡

                  어제 비온 뒤 기온이 조금 내려간 듯 하네요.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은혜로운 10월 한달 열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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