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양심
작성자이정흔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02 조회수1,158 추천수3 반대(0) 신고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그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게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앉아서 재를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심판날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것 같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꾸짖으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사람이며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곧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제가 잘못한 일이 있다거나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면 누구보다도 제 마음이 무거울 겁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아픔을 준 것이 무엇보다도 미안하고, 그 사실로 인해 누구보다도 제 마음이 편하지 못할 겁니다. 그렇지만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상대방에게 용서를 청하는 일일 겁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용서를 청하는 이런 마음들의 근원은 바로 양심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불화나 다툼, 미움과 분열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죄가 죄임을 알지 못하고, 잘못이 잘못임을 깨닫지 못하는 마비된 양심이 가장 큰 원인임을 발견하게도 됩니다.

 

 

우리는 약한 인간이기에 죄를 짓곤 합니다. 또 어떤 순간에는 죄가 죄임을 알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죄를 뉘우치며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하느님이 주신 가장 귀한 회개와 통회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 분으로부터 받은 본래의 선한 마음, 연민의 마음, 잘못을 뉘우치고 깨닫는 마음, 죄로 인한 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 이런 모든 마음들은 모두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양심이며, 우리 마음에 심어 주신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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