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위하는 길만이 살길입니다
작성자정병환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09 조회수1,247 추천수5 반대(0) 신고

농로를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데 도로에 짚을 싣고 있는

화물차가 있었습니다. 그 차 옆으로 비켜가려고 하는데

워낙 도로폭이 좁아 오토바이가 도로에서 벗어나 논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기계와 사람은 다치지 않았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농로가 좁은 것은 노폭이 3 미터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차가 비켜갈 수 없는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농로는

농사짓기에 불편한 곳이 있습니다. 도시에서만 사는 분들은

이런 실정을 잘 모를 것입니다.

농로가 원래 좁은 곳이 있지만 농사를 짓다보면 농로가 허물어지고

논 주인의 관리 부실로 좁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땅을 서로 내놓아 길을 넓히면 농사짓기에 편리하고 사고의

위험이 줄어들 것입니다. 자기것은 아끼고 남의것은 아끼지 않는데서

살기가 불편합니다. 자기것만을 아끼다 보면 결국은 자기도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 땅을 내놓지 않아 도로가 좁다보면 사고가

많이 날 수 밖에 없고 그중 자기도 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는 말이 있습니다.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한다면 이웃의 불편을 덜어주지 않겠습니까.

서로 상대방의 불편을 덜어준다면 세상은 살기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인간이 이땅에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서로 위해서 산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천국이란 서로 사랑하며 사는 세계입니다. 사랑이 없는

곳은 천국이 없습니다. 이 땅에 살아도 서로 사랑이 있다면 천국입니다.

천국을 죽어서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위하여 사는 것이 서로 행복하게 사는 길인데

자기 이익만을 챙기려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기도 합니다. 자기속에

들어있는 악의 본성을 없애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지름길이 되겠습니다.

악의 본성은 마귀가 인간에게 영으로 불어넣는 것입니다.

인간속에 들어있는 악의 본성이 마귀에게서 나오는 것이므로 마귀의 힘을

축소시키는 것이 인간의 본성을 선으로 바꾸는 길이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자주 도와주실 것을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랑의 하느님께서 인간의 소원과 간구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서로 위하는 길만이 살길임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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