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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속사랑(92)- 홍난파의 사랑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11 조회수1,290 추천수5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신약의 사랑 46- 홍난파의 사랑


     요한복음 John 13:34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So now I am giving you a new commandment: Love each other. Just as I have loved you, you should love each other.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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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우리 가곡, 홍난파의 사랑을 배웠습니다. 그 노래는 저희 학교 합창단 두목(???) 이셨던 음악선생님이 가장 아끼고 아끼셨던 애모곡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자그마치 거의 3주에 걸쳐 그 노래를 배웠습니다. 노래 가사에 대한 일장 훈시 및 인생 교훈(???)을 1주일을 듣고, 1주일을 곡을 배우고, 또 1주일을 복습했지요. 어디 그것 뿐입니까? 그 놈의 중간고사 실기시험도 그 노래로 봤습니다.(*^^*)


 

    지금 같으면 아이들이 선생님한테 불만을 털어놓을 법도 하건만, 저희가 학교다닐 때는 모두 너무나 순하고 여렸던지라(*^^*) 선생님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가 보다...’무조건 따르고 봤습니다. 그러니, 저 같이 범생이 중에 범생이, 착순이 중에 착순이는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 *^^*) 그래서 저는 여고를 졸업하고도 한참 동안이나, 누가 "좋아하는 우리 가곡이 뭐냐?" 하고 물으면, 서슴없이 ’홍난파의 사랑’을 먼저 대답했습니다. 아, 먹어보면 맛을 안다고, 자꾸 듣고, 자꾸 부르며, 그 의미를 자꾸 되새기다보니 그렇게 될 수 밖에요.


 

     저희 선생님께서 그렇게 열을 내서 설명하시던, "앞으로 너희가 커서 사랑을 할 때는, 필히 명심하고, 따르고 또 따라야 한다" 던, 그 심오한 진리가 담긴 노래 가사는(*^^*) 바로 이것입니다.
     소프라노 송광선님의 노래와 함께 한번 들어보세요. (제목 클릭! * 용량이 커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사랑     (홍난파 작사/작곡)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 마오.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재가 되려면 할 것이지만)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쓰일 곳이 없소이다.

     
       반타고 꺼질 진대

       아예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 타고

       생나무로 있으시오.

       탈진 댄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소이다.

 

      

     이 노래를 들으니 정말로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대학 다닐 때 스승의 날에 몇 번 인사를 드리고는 그 다음 한번도 연락드리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무심하고 못땐 제자입니다. 지금 마음같아서는 선생님도 찾고 싶고, 백합합창단 친구들도 함께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만약 선생님을 만나뵙는다면 이제서야 한번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선생님, 아니 왜 그렇게 홍난파의 사랑을 좋아하셨어요? 혹시 젊으셨을 때 무슨 애틋한 사연이라도 있으셨어요?"  그래서 만약, 선생님이 바로 대답않고 슬며시 웃으시기라도 하신다면, "선생님, 이제 피차간에 함께 늙어가는 마당이니(??? *^^* ) 그 재미난 이야기좀 들려주세요..." 하고 떼도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과연...내가...??? *^^*)

     

     

     사랑이신 주님,

     오늘 저희는 홍난파의 사랑 가사를 다시 한번 더 음미해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이럴 진대,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야 새삼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혹시 타다 만 저희 동강을 당신이 쓰시지 않고 버리실까봐 그런 것이 아니라, 당신이 보여주신 사랑의 모습이 그렇기 때문에 저희 역시 사랑에 타고 또 타겠습니다. 생나무로도 아니있고, 반타다가 말지도 아니하고, 남은 재 그것조차 마저 타는 그런 사랑을 하겠습니다. 당신께서 이끌어주소서. 아멘.

 

 

 

 

   성서속의 사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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