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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속사랑(98)- 마흔이후의 얼굴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13 조회수1,476 추천수17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신약의 사랑 49- 마흔 이후의 얼굴


    요한복음 John 14:21

 

    내 계명을 받아 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나도 또한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 보이겠다."

 

    Those who obey my commandments are the ones who love me. And because they love me, my Father will love them, and I will love them. And I will reveal myself to each one of them."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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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보면 ’정말 옛 말 그른 것 하나없구나...’ 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어른들이 무슨 말씀을 하시면 그저 시큰둥하기 일쑤였는데, 지나고 보니 참으로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이 많았구나...싶다는 거지요. 그 중에도 특히 이 말씀은 정말로 그렇습니다.  “마흔 살 전까지의 얼굴은 부모 책임이지만, 그 이후의 얼굴은 본인 책임이다.”


    
 사실 굳이 마흔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타고난 외모로 내면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은 2,30대...아니, 사실 그저 20대나 가능하다고 할까요? 30대부터 슬슬 분위기가 망가지더니(*^^*) 40대 이후가 되면 그야말로 완전히 못봐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첫인상이 의미있어 집니다. 그 사람의 얼굴 미소, 음성이나 말투, 그리고 태도나 몸가짐... 정말 단박에 그 사람의 됨됨이가 드러나집니다. (물론 예외도 있긴 하지만요. *^^*)

 

  
     
그런 의미에서 저는 요즈음도 거울만 보면 스스로 한숨이 납니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저는 왜 이렇게 안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스스로 예쁘게 보려고 해도, 또 아무리 하느님이 예쁘다고 말씀해 주셔도(*^^*) 제 맘 속의 불만은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나이가 어렸을 적에는 눈이 더 안 크고, 코가 더 안 오똑해서 불만이더니, 지금은 이런게 불만입니다. 왜 이렇게 미소가 적은가...왜 이렇게 눈가가 매서운가...하는 것 말이지요.



     
더구나 오늘 성서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저희들에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 또한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보이겠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제 얼굴을 보면 정말로 예수님의 모습이 조금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러니 누가 저를 보고 하느님을 닮은 아들 딸이라 할 것이며, 어찌 제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할 것입니까?

 

     사랑이신 주님,
     주님은 오늘도 저더러 예쁘다고 말씀해 주시지만, 저는 그 말씀만은 차마 완전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 주님은 워낙 저희들에게 콩깍지가 쓰여계신 분이니, 주님 말만 믿고 정말 예쁜 줄로 알았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

     
    
  주님,
      제발 저희로 하여금 당신을 더 사랑하게 하셔서, 언젠가는 당신을 붕어빵같이 닮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아멘, 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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