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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국에 있을 사람인지..
작성자마남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14 조회수1,470 추천수13 반대(0) 신고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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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루가 11, 37-41

 

때에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어느 바리사이파 사람의 저녁 초대를 받아 그 집에 들어가 식탁에 앉으셨다. 그런데 예수께서 손 씻는 의식을 치르지 않고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 바리사이파 사람은 깜짝 놀랐다. 그래서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차 있다. 이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신 것을 모르느냐? 그릇 속에 담긴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천국에 있어야 할 사람]

 

 예화 우화 만담 유머들 중에서 그냥 흘러 보낼 수만 없는 그래서 각자 삶의 지표로 삼아서 맘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을 흔히 보는데 내 경우에도 그런 예화 한토막이 있어서 소개할까 한다. 그러니까 몇 년전 피정때 강사 수녀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우리 모두는 천국에 가기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며 그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반드시 죽어야만 한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가 죽어서 두 번씩이나 놀랄일이 생긴다는 것인데, 살아서도 놀랄일이 그리도 많아서 죽어서는 편히 쉬려니 했건만 그게 아닌가 봅니다.

 

 

 

첫 번째는 당연히 천국에 와있을 사람, 세상에서 살면서 그리도 교회일도 열심히 봉사활동도 몸을 가리지 않고 남들보다 먼저 실천하는 그 사람이 천국에 없고 지옥에 있다는 소식을 접합때 놀란다는 것이다.

 

 

 

둘째는 당연히 지옥에 가 있어야할 사람, 세상에서 살면서 교회일도 별로 하지 않고 외적으로는 누구하나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지 않은 듯 하는 그사람이 천국에 와 있어서 첫 번째보다 더 깜짝 놀란다는 것이었다.

 

 

 

"그릇 속에 담긴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 차 있다고 예수님께서 꾸짖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예화에서 보듯이 외적인 율법에서 나오는 신앙생활 보다는 내적인 충실함과 깨끗함에서 우러나오는 믿음생활이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의 잣대가 되었던 것처럼 손발을 씻고 그릇을 닦는 것보다 자기 마음의 도덕적인 깨끗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하느님을 향한 올바른 태도임을 깨우쳐 보면서 과연 나는 천국에 가 있어야 할 사람 그러기 위해서 무엇을 우선적으로 해야하는지 오늘 하루 또다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통신성서모임 마남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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