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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속사랑(103)- 질투는 나의 힘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17 조회수1,568 추천수8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성서속의 사랑 103- 질투는 나의 힘


    사무엘 상 1 Samuel 18:28
 

   그는 야훼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고 자기의 딸 미갈마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고 나서는  

   When the king realized how much the LORD was with David and how much Michal loved him,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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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투는 나의 힘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사랑이신 주님,
      저희는 오늘 성서 말씀을 통해서 부질없는 질투의 모습을 봅니다. 당신께서 주신 귀한 소명을 잊어버리고, 천하에 몹쓸 그 부질없는 질투로 자신의 남은 인생과 사랑을 허비해버린, 저 어리석고도 어리석은 사울의 모습에서, 바로 저희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주님,
       오늘 저희에게 이 말씀을 다시금 기억하게 하소서.
      "질투는 천개의 눈을 가졌으나, 올바로 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오로지 질투에 의해 생겨난 힘이란, 결국 하나도 남김없이 부수어버려야 하는 것들 뿐이었다는, 냉엄한 역사의 교훈을 다시금 기억하게 하소서.
     저희에게 이 작은 두 눈만을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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