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이상하게 생긴 돌
작성자이봉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22 조회수1,665 추천수12 반대(0) 신고

 

북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농부는

아름다운 산과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기름진 농장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지나가는 상인으로부터 다이아몬드에 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기만 하면 대재벌이 되어

농사일 같은 것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농부는 이웃집

사람에게 농장을 팔아버리고는 다이아몬드를 찾아 떠났습니다.

여기저기 다이아몬드를 찾아 헤메던 농부는 결국 병이 들고 거지가

되어 죽어버렸습니다. 한편 이웃집 사람은 농장을 사서 열심히 농사를

짓고 살았습니다. 어느 날 일을 마치고 시냇가에서 세수를 하다가

이상하게 생긴 돌을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돌은 다이몬드가 박힌

돌이었습니다. 농부가 팔아버린 농장은 다이아몬드 광산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인터넷의 창을 열고 "오늘의 말씀"을 접하는 것이 하루일과

중 가장 먼저 시작하는 일입니다. 위의 글을 어느 한적한 시골교회의

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읽으면서 먼저 농부가 팔아버린 다이아몬드

광산은 하느님의 말씀이며 농장을 매입한 농부가 세수를 하다가 발견

한 이상하게 생긴 돌은 "오늘의 말씀"이 아닌가 하고 의미를 부여해 보았습니다.여행 중에도 하느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는 어느 콘도의

컴퓨터 방을 기웃거리다가 개미떼처럼 몰려있는 아이들에게 밀려나

산책로에 있는 작고 아름다운 교회에서 유인물을 한 장 들고 나와

읽고 묵상한 글이기에 이런 깨달음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그 성실한 농부가 주운 이상하게 생긴 돌인 매일매일 주시는

말씀도 새김질만으로는 최고의 보석인 다이아몬드를 빼낼 수 없는 세태

라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묵상 중에 메아리로 들려오는

하느님의 말씀을 늘 듣습니다. 이제 나이도 먹을만치 먹었으니 너는

성모신심을 본받아 말씀을 바느질하듯 생활에 꼼꼼히 박음질을 하라는...

 

"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많이 맡은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내어 놓아야 한다."는 오늘의 복음 48절의 말씀이, 자주 은총

으로 주시는 영감을 게으름에 사장시키는 제 잘못을 일깨워 주셔서,

뭔가 부족한 글 또 올렸습니다.

 

오늘도 말씀안에서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