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좁은 문
작성자이정흔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28 조회수1,573 추천수8 반대(0) 신고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2-30

 

 

그때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여러 동네와 마을에 들러서 가르치셨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선생님, 구원받을 사람은 얼마 안 되겠지요?"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라. 집주인이 일어나서 문을 닫아버린 뒤에는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인님, 문을 열어주십시오’ 하고 아무리 졸라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너희가 ’저희가 먹고 마실 때에 주인님도 같이 계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 가르치시지 않았습니까?’ 해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악을 일삼는 자들아, 모두 물러가라’ 하고 대답할 것이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들은 다 하느님 나라에 있는데 너희만 밖에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그러나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할 것이다.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복음 묵상은 생활성서에서 인용해 왔습니다.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씻고 나면 수납장 ’문’을 열고 로션을 찍어 바릅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고, 아파트 ’문’을 열고 집을 나섭니다. 자동차 ’문’을 열고 타고, ’문’을 열고 내립니다. 내리기 전 ’문’을 열 때는 뒤에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오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먼저 출근한 직원들이 인사를 합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살아가는 이들의 얼굴이 참 밝습니다. 퇴근 때에는 꼭 ’문’ 단속을 잘 하라고 일러둡니다. 겨울에는 ’문’을 잘 닫아야 합니다. 여름에는 ’문’을 열어 놓기도 하지만, 에어컨을 켤 때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문’은 열기 위해 있는 것일까? 닫기 위해 있는 것일까? 여러분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생각해 보십시오. 문은 종류도 다양합니다. 재질에 따라 나무 문, 새시 문, 철문, 싸립 문…  여는 방식에 따라 미닫이 문, 여닫이 문, 회전 문, 자동 문…   크기에 따라 대 문, 사이 문, 중간 문, 작은 문…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의 문,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좁은 문.’

 

 

주님, 제 마음의 문을 열어 주시고, 당신 계시는 ’좁은 문’도 열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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